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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이야기101

음식 중독 : 먹고 싶어서 먹는다는 착각 음식 중독 담배나 약물처럼 음식에도 중독될 수 있을까? 이 책은 충분히 그럴 수 있다고 답한다. 가공식품과 패스트푸드, 간편식, 인공감미료, 인공 향료가 장악한 현대의 식단이 우리의 미각과 신진대사를 교란하고 있다. 무엇보다 음식을 더욱 중독성 있게 만들고 있다. 햄버거 오염 보도로 2010년 퓰리처상을 수상한 베테랑 저널리스트 마이클 모스의 『음식 중독』이 민음사에서 출간되었다. 모스는 가공식품 업계가 이윤 극대화를 위해 오랜 세월 진화해 온 인간의 본능, 음식에 관한 기억과 정서, 법률과 정책상의 허점, 그리고 우리의 무관심을 어떻게 악용하는지 그 실상을 폭로한다. 기업 회의실부터 식품 공장, 법정, 의회, 실험실을 넘나들며 음식 중독의 생물학적, 사회적 원인을 밝히는 이 책은 독자들이 식습관의 주체.. 2023. 10. 30.
병을 무서워하지 않습니다 : 아주 작은 수고로 생애 최정점의 건강을 유지하는 방법 병을 무서워하지 않습니다 저자 이승훈 교수가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했을 당시 “건강을 챙기기 위한 교수님만의 방법은 무엇인가요?”라는 질문이 있었다. 그의 답은 “약을 먹습니다”였고, 출연진과 스텝들은 물론 시청자들에게 큰 충격을 주었다. 이를 좀 더 정확히 이야기하자면, 해야 할 것을 하는 것, 하지 말아야 할 것을 안 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그는 부정확하고 얕은 지식을 바탕으로 한 ‘어설픈 짐작’이야말로 건강을 망치는 원인이라고 한다. 먹어야 할 약은 철저히 용량ㆍ용법을 지켜 먹고, 의학에 근거해 권고하는 생활습관을 유지하며, 검증 안 된 상업적ㆍ비의학적 지식으로부터 거리를 두는 게 그가 말하는 건강의 정답이다. 《병을 무서워하지 않습니다》는 이승훈 교수가 직접 실천하고 있는 예방법 및 .. 2023. 10. 28.
비만의 사회학 : 왜 우리는 쉽게 살이 찔까? 비만의 사회학개인 건강의 문제를 넘어서 사회 문제로 대두한 비만! 오늘날 비만은 여러 질병을 유발하는 위험 인자이자 사회 경제적으로 막대한 비용을 요구하는 질병이다. 왜 비만 인구는 전 세계적으로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을까? 인간이 살이 찌는 이유부터 어떻게 비만에서 벗어나야 할지까지, 비만과 건강한 삶에 대해 과학적, 사회학적 관점에서 살펴본다.저자박승준출판청아출판사출판일2021.02.20 경희대학교 후마니타스 칼리지 인기 강좌 비만은 누구의 책임일까 남기는 것이 아까워 끝까지 먹고, 어릴 때 찐 살은 키로 간다며 많이 먹고, 사회생활을 하면 먹을 수밖에 없다며 음주와 폭식을 하게 되는 현대인. 어쩌면 살이 찌는 것이 당연한 생활을 하고 있다. 흔히 우리는 많이 먹으면서 게으르고 운동을 하지 않기 때문에.. 2023. 10. 25.
1만 시간의 재발견 (PEAK: Secrets from the new science of expertise) 아무 전략 없는 ‘최선의 노력’은 시간 낭비일 뿐이다! 당신이 알고 있던 ‘1만 시간’은 방법이 틀렸다! 90년대 초반, 세계적 심리학자 안데르스 에릭슨 박사는 자기의 분야에서 최정상에 오른 사람들을 연구하며 그들의 놀라운 성공 뒤에는 타고난 재능이 아닌 아주 오랜 기간의 노력이 있었다는 논지의 논문을 발표한다. 이 논문의 내용은 ‘1만 시간의 법칙’이라는 이름을 달고 말콤 글래드웰이 자신의 책 《아웃라이어》에 인용하면서 한국에 소개되었다. 책이 베스트셀러가 되면서 이 법칙은 마치 ‘성공’을 위한 절대명제처럼 굳어지며 책과 미디어 등에서 회자됐고, 어디에서나 통하는 마법의 주문처럼 사람들을 통해 전파되었다. 누군가는 ‘그래, 꾸준히 노력하면 나도 세계 최고가 될 수 있어!’라며 의욕을 불태웠지만 일부 사.. 2023. 10. 15.
자연은 우리가 살찌기를 바란다 (Nature wants us to be FAT) 자연은 우리가 살찌기를 바란다 ‘다이어트’란 단지 살을 빼는 행위가 아니라 건강 전반을 위한 식사 관리나 생활 습관 개선 등을 포괄하는 일이다. 그렇기에 현대인에게 다이어트란 삶의 질과 직결된 중요하고도 어려운 문제다. 다이어트를 하다가 “나는 틀렸어”라고 자조에 빠져본 적이 있는가? 끊임없이 내 의지력을 시험해야 하고 실패하게 되는 굴레가 지긋지긋하게 느껴지지는 않는가? 다행히, 다이어트가 어려운 게 내 탓이 아니라 인류를 생존시키기 위한 진화의 법칙 때문임을 일러주는 과학자가 있다. “우리가 살찌는 주된 이유는 문화 때문이 아니라 생물학적 원인 때문이다. 문화가 생물학에 반응하는 것이다. 우리는 부지불식간에 자연의 생존 스위치를 활성화해버렸다.”(81쪽 중에서) 이 책 《자연은 우리가 살찌기를 바란다.. 2023. 10. 11.
내 장은 왜 우울할까 (Super Gut) 원서 은 2022년에 나왔고, 번역서 는 2023년 4월에 나온 따끈한 책이다. 그냥 '위대한 장' 같은 직설적인 제목도 좋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SIBO = samll intestinal bacterial overgrowth = 소장세균 과증식 현대사회의 미생물군 붕괴 요인은 우리 몸속, 대부분 위장관에 집중적으로 존재하는 해로운 세균과 진균 종을 급증시키는데, 이를 '장내세균 불균형 dysbiosis'이라고 한다. 장내세균 불균형은 위장관의 마지막 1.5m에 해당하는 결장에 제한되며, 궤양성결장염이나 결장암 같은 위험을 초래한다. 해로운 세균 종이 거주하던 결장에서 나와 회장, 공장, 십이지장(소장의 일부), 위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일도 흔히 일어난다. 이를 '소장세균 과증식 small int.. 2023. 9. 30.
최강의 식사 (The Bulletproof Diet) 방탄커피로 유명한 책. 동의할 수 없는 내용이 너무 많이 나오지만, 포화지방 옹호론자들의 생각을 알고 싶어서 읽음. You are what you EAT. 실리콘밸리에서 갓 억만장자가 된 젊은 사업가였던 저자 데이브 아스프리. 140kg을 찍기 직전의 거구였던 그는 하루에 1,500~1,800kcal 열량을 섭취하고 1주일에 6일, 매일 90분씩 운동을 하며 지금까지 알려진 수많은 다이어트를 시도했지만, 계속된 요요 현상과 400m조차 제대로 걷지 못할 만큼의 건강 악화에 시달렸다. 그리고 서른 살 무렵, 갑자기 트롬빈으로 인한 혈소판 응집 증상이 나타나 의사에게 이 상태가 계속되면 심장마비나 뇌졸중으로 조만간 절명할 거라는 선고를 받게 된다. 이때부터 저자는 자신의 시간과 자산을 아낌없이 쏟아 부어 몸.. 2023. 9. 29.
비만의 종말 (Proteinaholic) Proteinaholic - 저자 Davis Garth MD 출판 HarperOne 출판일 2015.03.03 원서는 2015년에 나왔습니다. 원서의 표지가 내용의 핵심입니다. Proteinaholic. How our obsession with MEAT is killing us and what we can do about it. 동물성 단백질이 비만과 만성질환의 원인이라는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그에 반해 번역판은 2021년에 나왔습니다. 표지 앞 뒤를 다 봐도 '단백질'이라는 단어는 서평에 한 번 등장할 뿐, 원서의 느낌은 없이 만들었네요. 그전에 대히트를 친 을 본뜬 제목 같은데... 솔직히 제목은 잘못 고른 것 같네요. 낚인 느낌도 들고요 ㅎ 특히 단백질 옹호론자라면 말이죠. 동의하기 어려운 부분.. 2023. 9. 28.
비만코드 (THE OBESITY CODE) 비만코드 다이어트에 성공해서 살을 뺐다 하더라도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면 체중은 다시 원래대로 돌아간다. 우리 의지가 약해서도 아니고 자제력이 부족해서도 아니다. 많이 먹고 덜 움직여서 살이 찌는 것이 절대 아니다. 인체 시스템은 우리 몸에 설정된 체중을 그대로 유지하려고 언제나 애를 쓴다. 다이어트를 해서 살을 빼면 우리 인체 시스템은 그만큼을 채우기 위해 필사적으로 노력한다. 사람은 아무리 강한 의지로도 인체의 자동 시스템과 맞서 싸워 이길 수 없다. 그렇다면 애초에 왜 그렇게 높게 체중 설정이 되어버렸을까? 체중을 얼마로 설정할지를 결정하는 것은 바로 인슐린인데 우리는 그동안 잘못된 식습관 때문에 인슐린 내성을 너무 높여왔다고 저자는 말한다. 살을 뺀 상태를 계속 유지할 수 있는 단 한 가지 방법은.. 2023. 9.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