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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이야기53

1만 시간의 재발견 (PEAK: Secrets from the new science of expertise) 아무 전략 없는 ‘최선의 노력’은 시간 낭비일 뿐이다! 당신이 알고 있던 ‘1만 시간’은 방법이 틀렸다! 90년대 초반, 세계적 심리학자 안데르스 에릭슨 박사는 자기의 분야에서 최정상에 오른 사람들을 연구하며 그들의 놀라운 성공 뒤에는 타고난 재능이 아닌 아주 오랜 기간의 노력이 있었다는 논지의 논문을 발표한다. 이 논문의 내용은 ‘1만 시간의 법칙’이라는 이름을 달고 말콤 글래드웰이 자신의 책 《아웃라이어》에 인용하면서 한국에 소개되었다. 책이 베스트셀러가 되면서 이 법칙은 마치 ‘성공’을 위한 절대명제처럼 굳어지며 책과 미디어 등에서 회자됐고, 어디에서나 통하는 마법의 주문처럼 사람들을 통해 전파되었다. 누군가는 ‘그래, 꾸준히 노력하면 나도 세계 최고가 될 수 있어!’라며 의욕을 불태웠지만 일부 사.. 2023. 10. 15.
자연은 우리가 살찌기를 바란다 (Nature wants us to be FAT) 자연은 우리가 살찌기를 바란다 ‘다이어트’란 단지 살을 빼는 행위가 아니라 건강 전반을 위한 식사 관리나 생활 습관 개선 등을 포괄하는 일이다. 그렇기에 현대인에게 다이어트란 삶의 질과 직결된 중요하고도 어려운 문제다. 다이어트를 하다가 “나는 틀렸어”라고 자조에 빠져본 적이 있는가? 끊임없이 내 의지력을 시험해야 하고 실패하게 되는 굴레가 지긋지긋하게 느껴지지는 않는가? 다행히, 다이어트가 어려운 게 내 탓이 아니라 인류를 생존시키기 위한 진화의 법칙 때문임을 일러주는 과학자가 있다. “우리가 살찌는 주된 이유는 문화 때문이 아니라 생물학적 원인 때문이다. 문화가 생물학에 반응하는 것이다. 우리는 부지불식간에 자연의 생존 스위치를 활성화해버렸다.”(81쪽 중에서) 이 책 《자연은 우리가 살찌기를 바란다.. 2023. 10. 11.
내 장은 왜 우울할까 (Super Gut) 원서 은 2022년에 나왔고, 번역서 는 2023년 4월에 나온 따끈한 책이다. 그냥 '위대한 장' 같은 직설적인 제목도 좋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SIBO = samll intestinal bacterial overgrowth = 소장세균 과증식 현대사회의 미생물군 붕괴 요인은 우리 몸속, 대부분 위장관에 집중적으로 존재하는 해로운 세균과 진균 종을 급증시키는데, 이를 '장내세균 불균형 dysbiosis'이라고 한다. 장내세균 불균형은 위장관의 마지막 1.5m에 해당하는 결장에 제한되며, 궤양성결장염이나 결장암 같은 위험을 초래한다. 해로운 세균 종이 거주하던 결장에서 나와 회장, 공장, 십이지장(소장의 일부), 위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일도 흔히 일어난다. 이를 '소장세균 과증식 small int.. 2023. 9. 30.
최강의 식사 (The Bulletproof Diet) 방탄커피로 유명한 책. 동의할 수 없는 내용이 너무 많이 나오지만, 포화지방 옹호론자들의 생각을 알고 싶어서 읽음. You are what you EAT. 실리콘밸리에서 갓 억만장자가 된 젊은 사업가였던 저자 데이브 아스프리. 140kg을 찍기 직전의 거구였던 그는 하루에 1,500~1,800kcal 열량을 섭취하고 1주일에 6일, 매일 90분씩 운동을 하며 지금까지 알려진 수많은 다이어트를 시도했지만, 계속된 요요 현상과 400m조차 제대로 걷지 못할 만큼의 건강 악화에 시달렸다. 그리고 서른 살 무렵, 갑자기 트롬빈으로 인한 혈소판 응집 증상이 나타나 의사에게 이 상태가 계속되면 심장마비나 뇌졸중으로 조만간 절명할 거라는 선고를 받게 된다. 이때부터 저자는 자신의 시간과 자산을 아낌없이 쏟아 부어 몸.. 2023. 9. 29.
비만의 종말 (Proteinaholic) Proteinaholic - 저자 Davis Garth MD 출판 HarperOne 출판일 2015.03.03 원서는 2015년에 나왔습니다. 원서의 표지가 내용의 핵심입니다. Proteinaholic. How our obsession with MEAT is killing us and what we can do about it. 동물성 단백질이 비만과 만성질환의 원인이라는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그에 반해 번역판은 2021년에 나왔습니다. 표지 앞 뒤를 다 봐도 '단백질'이라는 단어는 서평에 한 번 등장할 뿐, 원서의 느낌은 없이 만들었네요. 그전에 대히트를 친 을 본뜬 제목 같은데... 솔직히 제목은 잘못 고른 것 같네요. 낚인 느낌도 들고요 ㅎ 특히 단백질 옹호론자라면 말이죠. 동의하기 어려운 부분.. 2023. 9. 28.
비만코드 (THE OBESITY CODE) 비만코드 다이어트에 성공해서 살을 뺐다 하더라도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면 체중은 다시 원래대로 돌아간다. 우리 의지가 약해서도 아니고 자제력이 부족해서도 아니다. 많이 먹고 덜 움직여서 살이 찌는 것이 절대 아니다. 인체 시스템은 우리 몸에 설정된 체중을 그대로 유지하려고 언제나 애를 쓴다. 다이어트를 해서 살을 빼면 우리 인체 시스템은 그만큼을 채우기 위해 필사적으로 노력한다. 사람은 아무리 강한 의지로도 인체의 자동 시스템과 맞서 싸워 이길 수 없다. 그렇다면 애초에 왜 그렇게 높게 체중 설정이 되어버렸을까? 체중을 얼마로 설정할지를 결정하는 것은 바로 인슐린인데 우리는 그동안 잘못된 식습관 때문에 인슐린 내성을 너무 높여왔다고 저자는 말한다. 살을 뺀 상태를 계속 유지할 수 있는 단 한 가지 방법은.. 2023. 9. 21.
브레인 스티어링 (BrainSteering) 올바른 질문은 탐색할 생각의 범위를 제한한다 사람들은 '굴레를 벗고 생각할 때'보다 '(치밀하게 설계한) 굴레를 쓰고 생각할 때' 성과가 더 좋다. 그 이유는 한 무리의 사람들에게 굴레를 벗고 생각하라며 탐색할 생각의 범위를 전혀 제한하지 않으면 생각이 너무 많은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기 때문이다. 흔히 지나치고 마는 번뜩이는 영감들을 효율적이고 구체적으로 발전시켜 성과를 내는 획기적 방법을 제시한다. 기존에 활용되어왔던 ‘브레인스토밍’의 한계를 극복한 혁신적인 아이디어 창출법인 브레인스티어링의 원리는 ‘올바른 질문’으로 생각의 영역을 제한하고 방향을 설정함으로써 집중 효과를 일으켜 유효한 아이디어가 나올 수 있는 기회를 극대화하는 것이다. ‘브레인스티어링’은 세상을 깜짝 놀라게 할 대규모 사업 아이템을.. 2023. 9. 9.
도파민네이션 (Dopamine Nation) 쾌락 과잉 시대에서 균형 찾기 $$ 자위, 마약, 알코올 중독 같은 소재가 다루어지므로 도서 대상자 선정을 신중히 할 것 $$ 저자는 정신건강의학과 의사이며 로맨스소설에 중독된 병력이 있는 사람입니다. 저자 애나 렘키는 진료실에서 만난 중독 환자들의 이야기를 통해 탐닉의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쾌락과 고통을 관리하는 방법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넓게 봤을 때 중독은 어떤 물질이나 행동(도박, 게임, 섹스)이 자신 그리고/혹은 타인에게 해를 끼침에도 그것을 지속적, 강박적으로 소비, 활용하는 것으로 정의할 수 있다. 다양한 위험 요소들 중에서도 중독성 물질에 대한 높아진 접근성은 현대인들이 마주한 가장 위험한 요소가 되고 있다. 우리 모두 강박적 남용의 소용돌이에 휘말리면서 공급이 수요를 낳고 있다. 하지.. 2023. 7. 29.
글루코스 혁명 (Glucose Revolution) 너무나 혹하게 만드는 제목과 부제! 좋아하는 음식을 즐기면서 과학적으로 체중을 줄이는 10가지 방법 Part 1. 혈당이란 무엇인가 혈당 밸런스가 삶의 밸런스다. 혈당 곡선이 완만해질수록 우리 몸은 더 좋아진다. 다이어트에 대한 책이 아니라 혈당 조절을 통해 삶의 질을 높이는 방법을 다룬 책입니다. 진심으로 말하지만 우리는 다이어트가 아니라 지속 가능한 생활 방식을 찾아야 한다. 이 책에서 정의하는 =식사 후 혈당 수치가 30mg/dL 이상 증가한 경우입니다. @ 의학적으로 정의하는 정상 공복혈당은 100 미만, 정상 식후혈당은 140 미만입니다.@ 저자는 '정상'이 '최적'인 상태는 아니라고 말하네요. Part 2. 혈당 스파이크가 몸에 해로운 이유는 무엇인가? 과당 분자는 포도당보다 물질을 10배 빠.. 2023. 7.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