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리코박터균

오래전 의사들은 사람의 위는 강한 산성이 유지되고 있어서 세균이 존재하지 못한다고 생각했습니다. 다 녹을거라고 생각한거죠.

하지만 1982년 오스트레일리아의 생리학자인 로빈 워렌과 배리 마셜이 위조직에서 헬리코박터균을 최초로 배양하는데에 성공했고, 헬리코박터균에 의해 위 궤양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을 밝혀냈습니다.

이 공로로 2005년에 노벨의학상을 수상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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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리코박터균이 무엇인가요?

헬리코박터균은 위 점막에 기생하며 각종 위장 질환을 일으키는 나선형 세균입니다.

헬리코박터균은 길이 2~7μm (1μm = 100만분의 1m)의 몸에 여러 개의 편모가 달려 있어, 

이 편모를 이용해 점액층을 뚫고 들어가 위 점막 표면에 자리를 잡습니다. 

헬리코박터균은 요소분해효소 생산능력이 다른 균에 비해 100배 이상 높은데, 이 능력을 활용해 주위 요소를 알칼리성 암모니아로 만들어 산성 환경으로부터 자기 주변을 지키는 보호대를 만들어 생존합니다.

-- 이러한 요소분해능력을 이용하여 헬리코박터균이 있는지 확인하는 검사를 요소호기검사 (UBT, urea breath test)라고 합니다 --

 

우리나라에서는 2017년까지 소화성 궤양이나 위암 환자에서만 헬리코박터균 치료가 가능했습니다. 

해당 질환이 아닌 경우 헬리코박터균을 확인하기 위한 검사를 시행하는 것도 어려웠고, 검사상 헬리코박터균이 발견되더라도 약 처방이 (거의) 불가능했습니다. 

다행스럽게도 2018년부터는 약값 전액을 환자 본인 부담으로 제균치료가 가능해졌습니다.

 

헬리코박터균은 내시경 검사시 헬리코박터균과 관련된 병변(궤양, 림프여포성위염(lymphofollicular gastritis), 위림프종 등) 이 관찰되어 헬리코박터균 검사(CLO test)를 진행하여 발견되는 경우와

다른 병변에 대한 조직검사시에 헬리코박터균이 관찰되어 조직검사 결과에 기술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 검진에서 시행하는 혈액검사상 헬리코박터균 항체 검사(H.pylori Ag (IgG))가 양성이라는 것은 감염된 적이 있다는 뜻이며, 현재 위에 헬리코박터균 여부는 알 수 없는 검사입니다 --

 

헬리코박터균을 치료하면 소화성 궤양을 예방할 수 있고, 위암 발생률을 낮출 가능성도 있으므로(논란 있음) 

헬리코박터균이 발견되면 치료를 받으시도록 설명하고 있습니다.

-- 헬리코박터균 검사를 할거냐 말거냐 결정하는 것이 어렵고 중요한 포인트이고, 일단 발견되면 치료받는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의사선생님마다 의견이 다를 수 있습니다 --

 

헬리코박터균 제균치료

헬리코박터균을 제거하는 약은 항생제 2가지 + 위산분비억제제 로 1주일간 투여하게 됩니다.

상기 설명한 내용은 3제요법(약을 3가지 사용한다는 뜻) 이라는 기본 요법이며, 4제요법이나 다른 제균요법도 있습니다.

 

구역감, 복부불편감, 설사, 과민반응 등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으며, 

투약 8주후에 제균이 잘 되었는지 확인하는 검사를 하게 됩니다. 

제균성공률은 대략 70~75%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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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리코박터균은 인간에서 가장 흔한 만성 세균성 감염입니다.

개발도상국에서는 10세 이전에 감염되는 경우가 흔하며, 성인의 유병률이 50 세 이전에 80 % 이상이 됩니다.

선진국에서는 어린이 감염의 증거가 드물지만 성인기에는 흔해집니다. 헬리코박터균 감염의 혈청 학적 증거가 10 세 이전에는 거의 발견되지 않지만 18세~ 30세 환자에서는 10 %, 60 세 이상의 환자에서는 50 %까지 증가합니다.

생활 수준이 높아질수록 감염률은 낮아지므로, 앞으로의 세대에서는 현재보다 낮은 감염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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