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역동 CT 에 대해 알아봅시다.
역동적 조영증강 CT 가 정식 명칭입니다만,
주로 양성종양인 간혈관종 (Hepatic Hemangioma) 을 간암과 감별하기 위해 시행하므로
이 글에서는 간역동 CT 로 칭하겠습니다.
간역동 CT 는 다음과 같이 스캔을 시행합니다.
조영제 주입 전
- Pre-scan
조영제 주입 후
- Arterial phase (동맥기)
- Portal phase (문맥기)
- Delayed phase (지연기)
건강검진에서 시행한 복부 초음파 검사상 간에 우연히 결절이 발견되었다고 합시다.
이 결절이 간역동 CT 검사에서 간실질과 비교하여 동맥기 조영증강, 문맥-지연기 조영감소 소견이 있다면.
간세포암종을 시사하는 소견입니다.
간혈관종의 경우에는 간역동 CT 상 종양의 변연으로부터 조영 증강이 시작되고,
점진적으로 (내부 구조에 따른 차이는 있지만) 병변 내로 조영제가 차오르고,
이후 시기에도 조영 증강이 지속됩니다.
이는 혈관종 내의 혈류 속도가 느리기 때문입니다.
간혈관종은 흔한 양성종양으로 위치나 크기에 따라 증상이 유발될 수도 있으나 대부분 무증상입니다.
지름 4cm 가 넘는 경우 거대 혈관종으로 칭하는데, 복부팽만감이나 구역감이 발생할 수 있고,
주변 장기를 밀거나 눌러서 증상을 유발하기도 합니다.
매우 드물지만 거대 혈관종이 파열되는 경우에는 심한 복통이 발생하며 출혈과다로 생명이 위험합니다.
첫 발견시 15cm를 넘는 크기라면 절제를 고려합니다.
위치에 따라 절제가 어려운 경우라면, 혈관종으로 가는 혈관을 막는 치료로 크기를 줄이는 것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색전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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