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 관련 주제/COVID-1918 코로나19의 변이와 백신 (3) 코로나19의 변이와 백신 (3) 이번 포스팅에서는 현재 본격적으로 접종이 진행되고 있는 코로나19 분자 백신들의 한계와 저항성 변이의 출현이라는 불길한 내용을 다루겠습니다. 백신 접종이 막 시작된 지금 시기에 눈치도 없이 사람들의 희망에 찬물을 끼얹는 이야기를 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그리고 저 역시도 이런 재수 없는 예측은 틀리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하지만 불행의 예측이 막연한 희망보다 의료적으로 더 큰 가치가 있다는 것을 알아주시리라 믿습니다. 비인격적인 코로나19는 사람들의 희망이나 절망에는 관심이 없습니다. 오히려 이런 불길한 경고를 꺼리는 동안 백신들에 대한 무의미한 줄 세우기나 부작용에 대한 성급하고 검증되지 않은 정보가 급속도로 퍼지면서 저항성 변이의 출현 가능성만 높아지는 안타까운 상황이 벌.. 2021. 3. 30. 코로나19의 변이와 백신 (2) 코로나19의 변이와 백신 (2) 이번 포스팅에서는 예고한대로 현재 실전에 투입되고 있는 아스트라제네카와 화이자 백신의 장단점을 비교해보겠습니다. 예방 접종을 받고 많은 사람들 몸살로 힘들어하고, 이를 지켜보며 예방 접종을 무서워하는 경우까지 있습니다. 하지만 현재 사용되는 코로나19 백신들의 특징을 알고 있다면 이런 몸살은 오히려 반가운 증상입니다. (1)부에서 설명했던 대로 몸살은 인터페론이 유발하기 때문입니다. 백신의 목표는 코로나19 항원에 대한 면역의 기억 세포가 만들게 하는 것입니다. 면역은 염증이라는 십자 포화를 퍼붓는 선천 면역과, 항체와 살해 세포로 바이러스를 정확하게 저격하는 적응 면역으로 구분됩니다. 바이러스가 침입하면 선천 면역이 먼저 작동해 감염이 퍼지는 것을 막는 동시에, 적응 면.. 2021. 3. 16. 코로나19의 변이와 백신 (1) 코로나19의 변이와 백신 (1) 이제 3월 11일이면 코비드19 팬데믹의 (비)공식적 선언 1주년입니다. 아직도 생소하기만 한 코로나19(SARS-CoV-2)는 여전히 우리의 시간을 지배하고 있습니다. 일년 전의 희망 섞인 예측들은 모두 빗나갔고, 코로나19는 현대 의학과 방역 시스템을 농락하며 숨바꼭질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혼란스러운 시간이 흘러가는 동안 이 교활한 바이러스의 정체도 조금씩 규명되어 왔습니다. “왜 코로나19는 팬데믹을 일으켰을까?” 병원을 중심으로 전파되었던 사스나 메르스와 다르게 코로나19는 일상 전파가 대부분입니다. 이것은 감염 초기부터 비말 전파가 일어난다는 의미이며, 팬데믹의 결정적 원인입니다. 그리고 이를 가능하게 만든 핵심적인 분자생물학적 기전은 코로나19의 인터페론(정확.. 2021. 3. 4. 코로나19백신 1. 바이러스 벡터 백신은 바이러스의 표면항원 유전자를 인체에 무해한 다른 바이러스(전달체=벡터)에 넣어서 인체에 투여하는 방식입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경우를 보겠습니다. 침팬지 아데노바이러스(감기바이러스의 일종)에 SARS-CoV-2 virus의 spike proteins의 DNA를 넣었습니다. 이 바이러스가 인체 세포에 들어가서 세포의 핵에 DNA를 주입하면 DNA-> mRNA-> Spike protein 생성됩니다. 감염된 세포에서 코로나19의 스파이크 단백을 발현하게되고 이에 대해 인체가 면역반응을 일으켜 항체를 생성하게 됩니다. 전달체인 아데노바이러스에 대한 불필요한 면역 반응으로 효과가 떨어지는 경우가 있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2. mRNA 백신은 바이러스의 표면항원 유전자를 RNA 형태.. 2021. 2. 8. COVID-19(코로나19) 우리나라에서의 추세 * 2019-nCoV는 바이러스의 이름이고, COVID-19 (코로나19)는 이 바이러스가 일으키는 질환을 말합니다 * 질병관리본부에서는 2월 11일 이전까지는 '의사환자'라는 수치로 보고하였고, 2월 11일부터 '검사현황'으로 보고히였습니다. 3월 1일까지 오전 9시, 오후 4시 하루 두번 수치를 발표하였고, 3월 2일부터는 오전 0시 기준으로 하루 한번만 발표하고 있습니다. (3월 1일까지는 오전 9시 발표 기준으로 표를 작성하였습니다) 격리중인 확진자 수는 3월 12일을 정점으로 감소 추세이나, 검사중인 수가 3/20부터 비슷한 상태로 아직 추이를 더 봐야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아무 의도 없이 엑셀로 정리하고 그려본 표입니다) 더욱이 해외 유입 사례가 늘고 있어 추가확진자 0가 되려면 많은 시간이.. 2020. 3. 27. 중국과 우리나라는 차이가 있다 신종감염병의 경우 처음에는 중증도가 높은 사람들 위주로 발견되기 마련입니다. 실제로 처음에는 4%의 치명률이 보고되었으나 시간이 지날수록 치사율은 떨어지고 있습니다. 중국 통계는 우리나라와 달리 '사례정의'에 폐렴부터 포함하고 있어서(영상학적으로 폐렴이 있어야만 확진자로 진단) 경증 환자는 통계에서 제외되어 있습니다. --즉 우리나라보다 분모가 작게 되어있죠. 우한과 그 외 중국내 지역의 치사율에 차이가 큽니다. 우한지역 사망률 4.9%, 후베이성 3.1%, 전국적으로는 2.1%, 후베이성 제외하고 사망률을 계산하면 0.16% 라고 발표를 했습니다. 우한에는 3차병원급이 3개, 중환자치료가 가능한 총병상수가 110개 뿐이어서 증증 환자 치료가 어려워 사망률이 높았을 것이라고 봅니다. 또한 중국의 의료체계.. 2020. 2. 8.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중앙임상TF 기자회견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중앙임상TF 국립중앙의료원 브리핑 확진자 치료 현황 및 질환의 중증도에 대한 설명 예정 서울대 오명돈 교수님 TF 팀장 중앙감염병원운영센터장 방지환 중앙의료원 주치의 감염내과전문의 진범식 서울대 감염내과 분과장 김남중 교수님 방: 신종감염병의 경우 처음에는 중증도가 높은 사람들 위주로 발견되기 마련입니다. 처음에는 4%의 치명률이 보고되었으나 시간이 지날수록 치사율이 떨어지고 있습니다. 우한과 그 외 중국내 지역의 치사율에 차이가 큽니다. 또한 중국의 의료체계가 우리와 달라 중증 환자들이 신속한 치료를 받지 못하는 경우도 많을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 환자들을 살펴보면 임상적으로 중증 질환이 아닙니다. 메르스때는 인공호흡기, 에크모, 투석 등의 치료가 필요한 경우가 많았으나 현재까지.. 2020. 2. 7. 신종코로나바이러스 (2019-nCoV) 중앙방역대책본부 브리핑 2020년 2월 6일 오후 2시 중앙방역대책본부 브리핑이 있었습니다. 발표 이후에 기자들과 진행된 질의응답 내용들을 일부 정리해 보았습니다. 1. 23번 환자에 대한 내용입니다. - 아직 즉각대응팀이 조사중으로 추후 변동사항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8명이 함께 다녔고 2명은 검사중이며, 5명은 음성 판정된 상태입니다. 언제 증상이 발생했는지, 이동경로, 접촉자에 대해서는 조사하고 추후 말씀드리겠습니다. 우한시 거주자로 23일 입국하였고, 처음에 호텔에 머물렀다가 퇴실하여 소재파악이 되지 않았던 사람입니다. (일부 매체에서는 딸 거주지인 다가구주택에 머무른 것으로 보도됨) 2. 전수조사자중 추적이 안되는 인원수가 많다. - 현재 추적이 안되는 인원수는 내국인 1명, 외국인 29명입니다. (오전 차관 발표때.. 2020. 2. 7. 신종코로나바이러스 (2019-nCoV) 에 대한 논문과 지도 * 신종코로나바이러스 (2019-nCoV) 에 대한 의학 논문 https://www.nejm.org/doi/full/10.1056/NEJMoa2001316?query=featured_coronavirus Early Transmission Dynamics in Wuhan, China, of Novel Coronavirus–Infected Pneumonia | NEJM Original Article from The 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 — Early Transmission Dynamics in Wuhan, China, of Novel Coronavirus–Infected Pneumonia www.nejm.org -- 1월 29일 초기 환자를 대상으로 연구되어 저명한 의학지.. 2020. 2. 7. 이전 1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