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감염병의 경우 처음에는 중증도가 높은 사람들 위주로 발견되기 마련입니다.
실제로 처음에는 4%의 치명률이 보고되었으나 시간이 지날수록 치사율은 떨어지고 있습니다.
중국 통계는 우리나라와 달리 '사례정의'에 폐렴부터 포함하고 있어서(영상학적으로 폐렴이 있어야만 확진자로 진단) 경증 환자는 통계에서 제외되어 있습니다. --즉 우리나라보다 분모가 작게 되어있죠.
우한과 그 외 중국내 지역의 치사율에 차이가 큽니다.
우한지역 사망률 4.9%, 후베이성 3.1%, 전국적으로는 2.1%, 후베이성 제외하고 사망률을 계산하면 0.16% 라고 발표를 했습니다.
우한에는 3차병원급이 3개, 중환자치료가 가능한 총병상수가 110개 뿐이어서 증증 환자 치료가 어려워 사망률이 높았을 것이라고 봅니다.
또한 중국의 의료체계는 우리나라와 달라 중증 환자들이 신속한 치료를 받지 못하는 경우도 많은 것으로 보입니다.
감염병의 전파에서 중요한 R0(환자 한사람이 얼마나 많은 환자를 발생시키는가)는 전문가들마다 의견의 차이가 있겠지만 현재 R0=2 정도로 예상됩니다.
다만 첫 환자가 그 다음 환자를 만드는 ‘세대기’가 짧아서 더 빨리 퍼지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그러나 설사 치사율이 0.01%라 하더라도 5천만명이 감염되면 사망자수는 5천명이 됩니다.
--그러므로 공포에 질릴 필요는 없지만 개인위생을 철저히 지키고 다중이용시설을 자제하는 노력이 당분간은 지속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어제 정리하여 올린 내용이 중앙감염 TF 기자회견 문답 순서를 중심으로 이루어져 있어 내용 중심으로 일부 정리하여 다시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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