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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보스>로 유명한 저자는 친구의 영면을 통해 사람과의 관계에 대해 진지하게 파고들기 시작한 듯하다.
반복해서 말하는 '일루미네이터'의 개념이 잘 와닿지는 않는다.
솔직히 막연하고 지루한 느낌이라 집중이 잘 되지 않는 책이었다.
나중에 다시 읽어야 할 듯.
... 그래야 할까?
1부. 어떻게 더 나은 사람이 될 수 있을까
1장. 한 사람을 진심으로 바라보는 일
...일루미네이터는 다른 사람에게 지속적으로 관심을 둔다. 이들은 다른 사람을 이해하는 기술을 따로 훈련받았거나 스스로 깨우친 사람들이다. 상대방에게서 무엇을 찾아야 하는지, 그리고 상대방에게 언제 어떻게 질문해야 하는지 알고 있다. 관심의 빛을 다른 사람들에게 비추어 그들이 자기 자신을 더 크고 더 깊고 더 존중받는 존재라고 느끼게 한다.
2장. 당신은 사랑하는 사람에 대해 무엇을 아는가
일루미네이터가 되는 것, 즉 다른 사람을 온전한 모습 그대로 바라보는 일은 저절로 일어나지 않는다. 이는 일종의 기량이고, 구체적인 기술의 종합이며, 인생을 살아가는 하나의 방식이다. 다른 여러 문화권에서는 이런 존재 방식을 가리키는 단어가 있다. 한국 사람은 이를 ‘눈치’라고 부른다. 다른 사람의 생각이나 기분에 민감하게 대응하는 능력이다. 독일 사람은 herzensbildung(헤르젠스빌둥)이라는 단어를 쓰는데, 이는 다른 사람의 온전한 인간성을 바라보도록 마음을 훈련한다는 뜻이다. 마음의 기술은 누구나 익힐 수 있다. 이전과는 다른 의식으로 다른 사람을 바라보는 연습을 한다면 누구나 일루미네이터가 될 수 있을 것이다.
-- 여기서 '눈치'가 적절한 표현인지 모르겠네.
3장. 다른 사람을 대하는 방식이 나를 결정한다
이 세상 모든 사람이 각자의 영혼을 지녔다고 생각한다면, 모두가 자기 내면에 초월적인 불꽃을 가지고 있으리라는 사실을 알 것이다. 가장 깊은 차원에서 우리 인간은 모두 동등함을 알 것이다. 힘이나 지성, 재산에서는 동등하지 않더라도 영혼 차원에서는 모두가 동등하다. 만약 당신이 마주치는 사람 하나하나를 모두 소중한 영혼으로서 바라본다면, 당신은 그들을 소중하게 대하게 될 것이다.
4장. 누군가와 깊이 연결된 순간의 기쁨에 대하여
5장. 누구나 각자의 세계를 만들어간다
...현실에는 두 개의 층이 있다. 일어난 일과 관련된 객관적 현실이 있고, 일어난 일이 사람들에게 어떻게 보이거나 어떻게 해석되는지 또 어떤 의미를 띠는지와 관련된 주관적 현실이 있다. 주관적 현실이 때로는 객관적 현실보다 훨씬 중요할 수 있다.
내가 당신을 보고 싶다는 말은, 당신이 세상을 어떻게 바라보는지 조금은 알고 싶다는 말이다. 나는 당신이 현실을 어떻게 구축하는지 그리고 거기에 어떤 의미를 부여하는지 알고 싶다. 또 나는 조금은 내 관점에서 벗어나 당신의 관점으로 들어가고 싶다.
6장. 함께 대화하고 싶은 사람이 되어라
#보석 진술 #gem statement = 다른 주장을 하는 두 사람이 모두 동의하고 있는 진술
의견이 갈려서 갈등하는 와중에도 두 사람이 보석 진술로 돌아갈 수만 있다면, 이들은 관계를 단단하게 유지할 수 있다.
7장. 좋은 질문만이 정답을 준다
- 어떤 갈림길에 서 있는가? (사람은 인생의 어느 시점에 전환점에 서게 된다. 이 질문은 그 전환에 집중하도록 도와준다.)
- 만약 두려움이 사라진다면, 무엇을 하겠는가? (사람은 두려움이 자기 삶에서 어떤 역할을 하는지 잘 알면서도 이 두려움이 자기를 어떻게 억제하는지는 잘 모르는 경향이 있다.)
- 만일 오늘 밤에 죽게 된다면, 무엇을 하지 않은 것을 후회할까?
- 우리가 1년 뒤에 만난다면, 무엇을 함께 축하하게 될까?
- 앞으로의 5년이 인생의 특별한 시기라면, 그 주제는 무엇일까?
- 지금 당신이 있는 곳에서 본모습을 잃지 않고 유지할 수 있나?
- 지금 당장 거부해야 하는데도 그러지 못하고 계속 미루는 것은 무엇인가?
- 더는 사실이라 믿지 않으면서도 맞다고 대답한 것들로 어떤 것이 있는가?
- 마땅히 용서해야 하지만 용서하지 못하고 자꾸 미루는 것은 무엇인가?
- 해결하려고 애쓰는 문제에 대해서 지금까지 어떤 노력을 기울여왔는가?
- 선천적으로 타고났음에도 충분히 펼치지 못하고 있는 당신의 재능은 무엇인가?
2부. 타인이라는 세계
8장. 단절의 시대, 관계의 기술이 필요한 이유
9장. 어려운 대화는 강한 유대를 만든다
10장. 가까운 사람에게 우울이 찾아왔을 때
11장. 다른 사람의 인생에 들어가 보는 일
12장. 고통이 지나간 삶의 의미
어떤 사람을 잘 알려면 그가 인생에서 고통스러운 상실을 경험하기 전에 어떤 사람이었는지, 또 그 경험을 한 뒤에는 자신을 어떻게 재구성했는지 알아야 한다. (...) 고통과 슬픔을 겪은 사람을 온전하게 알려면 그가 고통과 슬픔에 어떻게 대처하며 살았는지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 그 경험으로 그가 예전보다 현명하고 친절하고 강해졌는지, 아니면 부서지고 갇히고 겁을 먹었는지 알아야 한다. 좋은 친구, 좋은 사람이 되려면 이 과정을 통해 다른 사람과 동행하는 방법을 알아야 한다.
3부. 관계 안에서 자신의 세계를 넓히는 사람들
13장. 상대방의 에너지를 읽는 법
14장. 모든 사람은 각자의 과제를 마주하고 있다
성장이란 하나의 사고방식에서 벗어난 다음에 다른 사고방식으로 녹아드는 과정이다. 아기는 ‘나는 부모다.’라고 믿지만 두 살쯤 되면 ‘나는 부모가 아니다. 나에게는 부모라는 존재가 있다.’라는 사실을 깨닫는다. 10대 청소년은 대인관계 의식에 깊이 빠져서 ‘나는 곧 나의 우정이다.’라고 믿지만, 시간이 지난 뒤에는 ‘나는 곧 나의 우정이 아니다. 나는 우정을 지닌 사람이다.’라고 깨닫는다. 이는 우정이 갑자기 중요하지 않게 된 것이 아니라, 한때 궁극적이던 것이 상대적인 것으로 바뀌었다는 뜻이다. 그래서 마지막에는 ‘나는 우정을 소중히 여기지만, 나의 존재는 이 사람이 나를 좋아하는지 저 사람이 나를 좋아하는지에 따라서 좌우되지 않는다.’라는 깨달음으로 이어진다.
미래의 자기는 이제 예전의 자기가 아니게 된다. 자기의 모습을 받아들이려면 자기가 놓인 현실을 새로운 의식으로 새롭게 구성해야 한다. 어떤 유명한 사람이 말했듯이, “어떤 문제를 해결해야 할 때, 그 문제를 만들어낸 의식과 똑같은 의식으로는 그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
15장. 살아온 이야기를 나눌 때 달라지는 것들
전체 인구의 약 4분의 1은 머릿속에서 다른 사람의 목소리를 듣는다. 그리고 약 절반은 자기 자신을 자주 혹은 늘 2인칭인 ‘너’라고 부른다. 어떤 사람은 혼잣말을 할 때 자기 이름을 부른다. 그런데 자기를 2인칭이나 3인칭으로 말하는 사람들은 불안감이 적고 말을 조리 있게 잘하며 과제를 효율적으로 완수하고 의사소통을 효과적으로 한다. 이런 식으로 자기 자신과 거리를 둘 수 있다면야 마땅히 그러는 게 옳다.
16장. 우리는 언제나 사람에게서 답을 찾는다
17장. 지혜는 어디에서 오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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