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연 성공을 위해 한 걸음씩 걸어가 봅시다.
금연일(D-day) 결정
담배를 끊으려고 결심했다면 금연 시작일을 정해야 합니다.
보통 월초와 같이 확실히 구분되는 날로 정하고, 자녀가 있다면 자녀의 생일, 기혼자라면 결혼기념일 등 특별한 날로 정하면 마음을 다잡는데 도움이 됩니다.
가급적 금연할 마음을 먹은 지 2주 이내의 날짜로 정하도록 하되, 너무 스트레스가 큰 시기는 피하도록 합니다. 예를 들어 월말에 마감이 있어서 21일부터 31일까지가 직장에서 제일 바쁜 시기라면 이런 때를 피하는 것이 좋겠지요. 또한 송년&신년 시즌, 명절도 술자리나 모임에서 결심이 무너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물론 시작했다가 실패하더라도 다시 시작하면 되지만, 생각보다 ‘실패했다’는 사실이 마음을 위축되게 하기 때문에, 기왕이면 실패할 확률이 낮을 때에 시작하기를 권합니다.
금연 시작일을 정했다면 가족과 친구와 직장동료들에게 널리 알리세요. 소중한 사람들과 약속을 하는 것은 의미 있는 영향력을 발휘하게 됩니다.
금연치료제(바레니클린 등)를 사용하기로 했다면 1주 전부터 복용해야 합니다.
이전에 실패한 경험이 있는 경우 1주일 보다 오래 복약하고 금연을 시작할 수도 있습니다.
금연 시작 D-1
직장과 집에 있는 흡연관련 용품 -담배, 라이터, 재떨이, 성냥 등-을 모두 버립니다.
금연을 결심하게 된 이유를 다시 한번 되새겨봅니다.
치과에서 미리 스케일링을 받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청결한 느낌을 받게 되고, 여태 쌓였던 구강 내 흡연의 흔적을 없애는 의미도 되고요.
금연 시작 D-day
가족과 직장 동료들에게 오늘부터 완전히 담배를 끊는다는 것을 다시 한번 알립니다.
흡연자 무리와는 당분간 거리를 둡니다.
거울을 보면서 스스로 성공할 수 있다고 확신을 가지고 반복해서 말해봅시다.
결심하고 또 결심했지만, 그렇게 쉬웠으면 진즉에 끊었겠지요?
특히 금연 시작 첫 2주 동안 포기하고 싶은 마음이 제일 크다고 합니다.
담배를 피우고 싶은 상황에서는 이렇게 해보세요.
심호흡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천천히 숨을 들이쉬면서 하나 둘 셋을 세고, 다시 천천히 내쉬는 동작을 반복합니다. 5분 정도 심호흡을 하면 흡연에 대한 욕구가 가라앉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물을 천천히 오래 마시는 것도 도움이 되며, 껌을 씹는 것도 좋습니다. 담배를 피우고 싶은 생각은 3분만 지나면 옅어집니다. 5분을 견디면 이 위기를 벗어날 수 있습니다. 포기하기에는 아직 이릅니다!
식후에 흡연하는 습관이 있다면 이제부터는 식후에 곧바로 일어나서 양치질을 하세요.
음주시에, 바둑을 둘 때와 같은 특별한 상황에서 흡연을 많이 한다면, 당분간 이런 자리를 피해야 합니다. 그동안 내 흡연습관과 연결되어 있던 고리를 끊어주는 것이지요.
담배를 끊으면 체중이 증가할 수 있는데, 본인 체중의 10%까지도 증가할 수 있습니다.
이를 예방하려면 평소보다 운동을 많이 하고, 입이 심심할 때마다 군것질거리를 찾지 말고 무설탕 껌이나 칼로리가 적은 채소를 씹으면 도움이 됩니다.
첫 2주를 무사히 넘기면 한 달도 이겨낼 수 있고, 백일까지 성공하면 거의 다 온 것입니다.
결국에는 금연에 성공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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