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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검진 결과/신체 및 기본 검사

‘시신경 유두 함몰비가 높다’고 합니다. 무슨 뜻인가요?

by 건강을위한 2020. 2.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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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신경 유두 함몰비가 높다’ '시신경 유두 함몰비가 증가되었다'는 결과는 건강검진에서 시행하는 안저 검사에서 나올 수 있는 소견입니다.

 

안저 검사(Fundus examination)란 

동공을 통해  안구 내의 유리체, 시신경 유두, 망막 등을 관찰하는 검사입니다.

녹내장이나 황반변성 같은 질환을 발견하기 위한 목적으로 시행합니다.

검진센터에서는 주로 안저 사진(Fundus photography)을 촬영하는 방법으로 검사합니다.

 

검진센터에서는 안저 사진을 촬영할 때에 눈에 전처치를 시행하지 않고 검사가 가능한 ‘무산동 안저 촬영 장비’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가끔 동공이 빛에 반응하는 속도가 너무 빠른 수검자의 경우에는 안저 촬영 결과가 어둡게 나타나게 되어 안저 사진을 판독하는데 어려움이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안과에서 눈에 산동제를 점안하여 동공을 확장시킨 상태로 안저 촬영을 진행해야 합니다.

 

검진센터에서 촬영하는 안저 사진은 주로 망막의 후극부(posterior pole)를 촬영합니다. 

망막의 일부만 촬영하는 것이지만, 이 후극부에는 가장 중요한 구조물인 시신경 유두(optic disc)와 황반(macula)이 있기때문에 검진용으로는 충분합니다.

그러나 눈에 증상이 있는 경우라면 더 넓은 범위의 망막을 확인해야하고 다른 검사도 필요하므로 안과에서 진료를 받으셔야 합니다.


안저의 전반적인 색깔은 인종에 따라 차이가 있는데, 한국인은 어두운 주황색 또는 옅은 갈색을 보입니다.

 

시신경 유두는 시신경이 시작되는 부위로, 세로로 약간 긴 타원형의 형태가 일반적이며, 경계가 선명하게 관찰됩니다. 

시신경 유두의 중심부위는 원래 약간 함몰되어 있는데 녹내장 환자에서는 이 함몰부위가 더욱 선명해지고 커져서 ‘시신경 유두 함몰비가 높다’고 판정하게 됩니다.

즉, 바깥쪽 주황빛 원에 대한 안쪽 노란 원의 지름의 비율로 판단합니다. 안쪽 노란 원이 클수록 시신경 유두 함몰비가 커지겠지요.

 

‘시신경 유두 함몰비가 높다’는 소견을 받으시면 녹내장으로 인한 변화인지 확인이 필요하므로 안과에서 정밀 검사를 진행해야 합니다.

보통 시야검사와 OCT(optical coherence tomography)라고 부르는 광간섭단층촬영 검사를 포함하여 검사 받게 됩니다.

 

안과에서 검사 후에 ‘정상이다’는 설명을 들으셨다면 안저 촬영에서는 의심되었지만 정밀 검사에서는 녹내장이 의심되는 소견이 없었다는 뜻이므로, 다른 증상이 없다면 정기검진을 받으시면 됩니다.

 

그러나 ‘6개월 또는 1년 뒤에 다시 봅시다’라고 들으셨다면 현재 녹내장으로 진단할 상태는 아니지만, 추적검사로 변화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는 뜻이므로 안과에서 정한 기간대로 추적관찰을 받으셔야 합니다. 


녹내장은 시신경에 이상이 생겨 주변부부터 시야결손이 나타나는 질환으로 초기에는 증상이 없으며 조치하지 않으면 서서히 진행되어 실명에 이르게 되므로, 

조기 발견을 위한 정기검진이 중요한 질환입니다.

(급성 폐쇄각 녹내장의 경우는 ‘급성’이므로 뚜렷한 증상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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