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은 원발성 비만과 이차성 비만으로 분류됩니다.
원발성 비만은 ‘단순한’ 비만을 말하며, 섭취 에너지가 소비 에너지 보다 많아서 체지방이 증가한 상태를 말합니다.
이차성 비만이란 유전 및 선천성 장애, 신경계 및 내분비계 질환, 정신 질환, 약물 등의 원인 질환이 있어서 발생하게 된 비만을 말합니다.
예를 들어 갑상선기능이 저하되었을때 체중이 증가하는 경우가 흔하지요.
우리가 흔히 말하는 비만은 ‘단순한’ 비만인 원발성 비만입니다.
원발성 비만은 식습관, 생활 습관, 사회경제적 요소, 심리적 요인 등 여러 요소가 복합적으로 작용할 수 있으므로 한가지 원인만으로 설명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또 아직까지 명확한 상관관계가 정립되지 않은 경우도 많아요.
비만을 평가하는 방법은 체질량지수(Body mass index)을 주로 사용하며,
체지방 분포와 복부비만 진단을 위해 허리둘레를 측정합니다.
건강검진에서는 체성분검사(체성분분석)를 시행하며, 복부내장지방을 CT 검사로 측정하기도 합니다.
체질량지수는 체중(kg)을 신장(meter)의 제곱으로 나눈 값으로,
체지방량과 상관관계가 높고 측정 방법이 단순하여 널리 사용되는 비만 판정 기준입니다.
체중의 정확한 측정을 위해서는 자고 일어나서(공복 상태) 소변을 본 후 바로 측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신장의 정확한 측정을 위해서는 발뒤꿈치는 붙이고 앞쪽은 60도 정도 벌린 상태에서, 머리, 어깨뼈, 엉덩이, 발뒤꿈치가 벽에 닿도록 붙이고 숨을 마신 상태에서 측정합니다.
체질량지수 (kg/m2) |
||
세계기준(WHO) |
대한비만학회 |
|
저체중 |
< 18.5 |
< 18.5 |
적정 체중 |
18.5~24.9 |
18.5~22.9 |
과체중 |
25.0~29.9 |
23.0~24.9 |
비만 |
>=30.0 |
>=25.0 |
체질량지수로 비만의 정도를 판정할 때에는 세계 기준과 우리나라에서의 기준을 다르게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한국인을 포함한 아시아인의 경우 체질량지수 25kg/m2 이하에서도 당뇨병과 심혈관계질환 위험이 증가하며,
같은 체질량지수인 경우, 아시아인은 서양인에 비해 상대적으로 복부지방과 체징방률이 높기 때문에,
세계 기준을 적용하면 아시아인에서 비만과 관련된 건강위험을 과소평가할 우려가 있기 때문입니다.
** 국가에서 시행하는 공단검진의 경우에는 세계기준을 적용하고 있습니다 **
체질량지수는 체중과 신장으로 결정되는 수치이므로 체지방이 많은 경우뿐만 아니라 근육량이 많은 경우에도 높게 나올 수 있습니다.
또한, 근육량이 부족한 여성이나 노인에서도 체지방량과의 상관관계가 감소합니다.
따라서 체지방량을 보다 정확하게 측정하는 방법은 체성분검사(체성분분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흔히 인바디 라고 부르는데, 이는 체성분분석기를 판매하는 회사 이름입니다.
다음 글에서는 체성분분석표를 읽는 방법을 살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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