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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이야기

죽음의 역사

by 건강을위한 2023. 5.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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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is Mortal Coil: A History of Death

목차

서문: 시에나의 4대 재앙

 

1부 죽음의 원인

- 죽음이란 무엇인가?

- 사망자 통계표를 관찰하다

- 건강하게 오래 살기

 

2부 전염병

- 흑사병

- 우유 짜는 여자의 손

- 리버풀 슬럼가의 티푸스와 장티푸스

- 청사병

- 출산

- 치명적인 동물

- 마법의 탄환

 

3부 내가 먹는 것이 곧 내가 된다

- 헨젤과 그레텔

- 괴혈병에 대한 논문

- 비너스의 몸

 

4부 치명적인 유산

- 우디 거스리와 베네수엘라의 금발 천사

- 왕의 딸들

- 아우구스테 D의 뇌

- 출생 전 사망

 

5부 나쁜 행동

- 살인하지 말지어다

- 알코올과 중독

- 고약한 검은 연기

- 어떤 속도에서도 안전하지 않다

 

결론: 희망찬 미래?

 

 

목차 제목이 상당히 낚시성인 부분이 있게 느껴집니다. 

뭐든 제목을 잘 지어야 잘 팔리는 법이니 어쩔 수 없을까요 ㅎ

의학의 역사에 대해 어느 정도 안다면 굳이 구입해서 볼 필요는 없는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저자가 생화학자라서 그런 건지 번역본을 읽어서인지, 뉘앙스랄까 뭔가 약간 어색한 기분도 들고 그랬습니다.

그래도 의학적인 내용만 있는 것은 아니고 '죽음'과 의학, 과학 이야기들을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습니다.

 

 

...라구사에 들어가려는 외부인 또한 감염이 의심되면 이곳에 머물러야 했다. 그러나 이 방법만으로는 흑사병이 다시 발생하는 사태를 막기 어려웠다. 흑사병에 걸린 사람은 증상이 나타나기 전에 병을 옮길 수 있다는 것이 문제였다. 1377년 라구사 시의회는 시스템을 강화하여 30일의 검역 기간을 두기로 하고, 이탈리아어로 30을 의미하는 트렌티노trentino라는 이름을 붙였다. 새로운 법은 다음과 같다.
1. 흑사병이 지나간 지역에서 온 방문객들은 라구사에 들어오기 전 30일간 격리한다.
2. 라구사 시민은 격리 구역에 들어가서는 안 된다. 들어가면 30일간 격리 구역에 머물러야 한다.
3. 격리 중인 사람의 관리를 맡도록 시의회에서 지정한 자를 제외하고는 누구도 격리 중인 사람을 방문하여 식량을 제공해서는 안 된다. 승인되지 않은 방문 시 30일간 격리 구역에 머물러야 한다.
4. 규정을 어기면 벌금을 부과하고 30일간 격리한다.
마침내 역병의 확산을 예방하는 시스템이 만들어졌다. 마르세유, 베니스, 피사, 제노바에도 곧 비슷한 법이 도입됐다. 기간이 30일에서 40일로 연장됐고, 명칭도 트렌티노에서 '40'을 의미하는 베니스 방언 '콰란타quarata'를 딴 '콰란티노quarantino'로 바뀌었다. 오늘날 검역을 의미하는 '콰란틴quarantine'이 여기서 왔다.

 

 

 

인간의 생명이 수정 시에 시작된다고 생각한다면, 사망 원인 1위는 암, 심장질환, 전염병이 아니라 착상 실패다. 언제나 그랬고 아마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수정된 배아가 불멸의 영혼을 얻는다고 믿는다면, 사후세계에 있는 영혼의 절반은 낭포일 것이다.

 

포드 모델 T는 최초로 대중화된 자동차였지만 매우 위험했다. 비효율적인 후륜 브레이크를 사용했고, 전륜 브레이크는 없었다. 수동 크랭크로 시동을 걸다 엔진이 걸리면 팔이 부러질 수 있었고, 무쇠로 된 운전대는 심장을 향하고 있어 충돌이 일어나면 언제든 찔릴 수 있었다. 연료 탱크는 운전자를 산 채로 태워 버리기 좋게 좌석 아래에 있었다. 라이트는 약했다. 사고가 나서 평판으로 된 앞 유리를 뚫고 날아가면 온몸이 썰렸다. 안전벨트는 없었고, 방향 지시등도, 앞 유리 와이퍼도, 속도계도, 백미러도, 물론 에어백, 컵홀더, 스테레오 시스템, 에어컨, 내비게이션도 없었다. 차가 뒤집히는 일도 적지 않았는데, 그러면 사람은 머리부터 떨어져 차에 깔렸다. 시속 72km 이상 속도를 낼 수는 없다는 것이 다행이었다.

초창기 자동차가 이렇게 위험했군요.

랄프 네이더의 활약으로 안전에 대한 연구와 장치가 이루어지게 되었다고 합니다. 네이더는 미국 일주 중에 고작 24km 속도에서 발생한 충돌사고로 조수석의 아이가 앞쪽 글러브박스로 튕겨 나가 목이 잘렸(?!)다고 합니다. 네이더는 잘못 설계된 보관함에 안정적인 잠금장치가 없어서 충돌 시 칼날로 작용하여 아이가 죽었다고 보고, 차를 설계한 사람을 비판했습니다.

관련 기사- 미국의 자동차: 죽음을 부르는 설계 (Americal Cars: Designed for Death)

저서- 어떤 속도에서도 안전하지 않다: 설계부터 위험한 미국의 자동차 (Unsage at Any Speed: The Designed-In Dnagers of the Americal Automob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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