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4장 이기적인 미생물
- 위생가설의 대두
- 미생물의 생존기
- 미생물과 진화
- 항생제 복용의 명암
- 미생물과 면역계의 협업
- 면역과의 거리를 좁히다
- 면역계를 훈련시키는 방법
5장 세균과의 전쟁
- 항생제의 쓸모
- 항생제 남용의 참혹성
- 외면받은 경고장
- 나도 모르게 먹은 항생제
- 항생제를 둘러싼 의심스러운 사실
- 항균으로 얻는 것
- 손 씻는 행위와 정신 질환의 관계
- 안 씻어도 깨끗한 사람들
6장 먹는 대로 간다
- 영양학으로는 알 수 없는 것들
- 현대 식습관의 변화
- 우리의 식탁에서 늘어난 것
- 우리의 식탁에서 사라진 것
- 체중 감량을 돕는 두 가지
- 착한 식단으로 돌아가기
- 미생물을 의식한 식단
인간과 함께 박쥐는 에볼라를 포함하여 세계적으로 가장 질병을 옮기기 쉬운 잠재적인 보균자다.
인간이 공동체를 이루고 사는 것처럼 많은 박쥐들은 제한된 공간 안에서 수백만에 이르는 개체들이 빽빽하게 모여 거대한 군집을 이루고 생활한다.
병원균은 박쥐의 몸을 차지하고 개체군 전체에 파도처럼 퍼진 후 몇 달 또는 몇 년을 보낸다.
그러다 돌연변이가 일어나면 또다시 군집 전체에 확산되기를 반복한다.
게다가 박쥐는 날기까지 한다.
잠자리가 서로 다른 박쥐라도 먹이를 먹을 때는 한 곳에 모이는데 그러면 미생물들도 역시 한자리에 모이게 된다.
이 자리에서 격리된 개체군 사이에 미생물이 상호 이동한다.
인간 역시 발달한 사회성과 이동 능력 덕분에 박쥐와 기분 나쁠 정도로 비슷한 특징을 공유한다.
인간은 도시에 발 디딜 틈 없이 모여 산다.
그리고 제트기를 타고 세계를 돌면서 병원균이건 무해한 균이건 간에 온갖 미생물을 공유하고 퍼뜨린다.
1장에서 나는 겉으로 보기에 연관성이 없어 보이는 비만과 알레르기, 자가면역 질환과 정신질환 같은 21세기형 질병을 연결하는 것이 무엇인가 하는 질문을 던졌다.
답은 바로 이 모든 것의 이면에 흐르는 것, 바로 염증이다.
우리의 면역계는 감염 질환의 시대가 끝난 지금 안식년을 즐기는 대신 이전보다 훨씬 더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다.
면역계는 휴전 없는 전쟁을 마주하고 있다.
적의 위협이 많아졌기 때문이 아니다.
우리가 경비대를 줄이고 적군에게 국경을 열어주었기 때문이고(장 누수),
또 미생물들이 훈련한 평화유지군(T-regs)을 잃어버렸기 때문이다.
그래서 당신이 정말로 면역계를 강화하고 싶다면 비싼 딸기류나 특별한 주스를 포기하고, 대신 당신의 미생물총을 최우선 순위에 올려놓으라고 말하고 싶다.
그러면 나머지는 자연스럽게 따라올 것이다.
...우리가 우려해야 할 것은 항생제를 끊으면 미생물은 다시 회복되지만 항생제로 인해 발생한 신진대사의 효과는 훨씬 오래 지속된다는 사실이다.
페니실린은 아이들에게 가장 흔하게 처방되는 항생제다.
쥐에서 나타난 효과로 미루어보면 어릴 때 투여한 항생제가 그들의 신진대사에 영구적인 변화를 일으킬 수 있는 것이다.
역설적인 것은 우리가 좋은 향기를 풍기기 위해 화학물질로 몸을 씻고 데오드란트를 사용하는 것이 도리어 악순환을 일으킨다는 것이다.
비누와 데오드란트는 우리의 암모니아 산화균을 죽인다.
암모니아 산화균이 없으면 피부에 사는 다른 박테리아가 해를 입는다.
그래서 변화된 박테리아의 조성 때문에 우리의 땀이 불쾌한 냄새를 가지게 된다.
그러면 또 우리는 비누로 땀을 닦아내고 데오드란트로 불쾌한 냄새를 없앤다.
AO바이옴은 암모니아 산화균을 키우는 것이 이 끝없는 악순환의 고리를 끊는 방법이라고 제시한다.
니트로소모나스 유트로파 Nitrosomonas eutropha 가 들어있는 스프레이
https://motherdirt.com/products/ao-mist-probiotic-spray
아쉽게도 현재는 품절이네요.
포밍클렌저나 바디워시는 있군요. 궁금합니다.
프락토올리고당- 바나나, 양파, 아스파라거스에서 발견되는 섬유질
아라비노자일란 Arabinoxylan- 밀이나 호밀 같은 통곡물에서 큰 부분을 차지하는 섬유질
1. 장기보관을 위해 화학 방부제로 '신선함'을 유지하는 포장 식품을 피함으로써,
2. 췌장, 지방세포, 식욕이 따라잡을 수 있는 수준 이상으로 꾸역꾸역 먹지 않음으로써,
3. 채식은 인간과 착한 미생물 모두의 식사가 될 수 있다는 것을 기억함으로써,
우리는 건강과 행복의 근간이 되는 미생물의 균형을 보살필 수 있다.
사람은 먹는 대로 간다.
한 사람이 먹는 것이 그 사람을 만들고,
더 나아가 그 사람의 미생물이 먹는 것이 그 사람을 만든다.
우리가 만드는 끼니마다 한 번쯤 자신의 미생물을 생각해 보자.
그들이 원하는 오늘의 메뉴는 뭘까?
가공식품이 나쁘다는 걸 몰라서 먹는게 아니지만,
다시 읽고 있는 <10퍼센트 인간>은 나에게 다시한번 경고해줍니다.
포장된 음식을 멀리 하고, 원재료로 음식을 만들라고.
728x90
반응형
'책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죽음의 역사 (0) | 2023.05.25 |
---|---|
STATE OF WORLD POPULATION 2023-8 Billion Lives, INFINITE POSSIBILITIES the case for rights and choices (1) | 2023.04.22 |
10% Human (10퍼센트 인간)_1~3장 (0) | 2023.01.11 |
스트레스성 심근병증 (Stress cardiomyopathy) (0) | 2022.06.21 |
인슐린종 (Insulinoma) (0) | 2022.06.20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