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R (적혈구 침강속도)

ESR = Erythrocyte sedimentation rate

 

항응고제가 혼합된 정맥혈을 시험관에 넣고 일정 시간 수직으로 두면

적혈구가 혈장으로부터 분리되어 시험관 아래로 가라앉게 됩니다.
이렇게 1시간 동안 이동한 적혈구의 침강선까지의 거리를 적혈구 침강속도(ESR)라고 합니다. 

• 증가: 면역질환(류마티스, 교원병), 만성감염질환(결핵 등), 종양, 임신 등
• 감소: 진성다혈구증, fibrin 의 현저한 감소(DIC), 출산 전, 후

그러나, 질병에 대한 특이도가 낮습니다.

 

액체 속의 구형 물체가 침강하는 속도에 관한 Stokes 공식을 그대로 적용할 수는 없겠지만,

적혈구 덩어리의 크기와 혈장의 점도에 의해 결정되는 것은 확실합니다.

 

정상 혈액에서는 적혈구가 음이온으로 서로 반발하여 응집 덩어리를 만들지 않으며,

점도가 있는 혈장에서 빠르게 낙하할 수 없으므로 혈침(적혈구 침강)은 작습니다.

 

적혈구 사이의 전기적 반발력을 이겨 응집 덩어리를 만드는 역할을 하는 것은

피브리노겐, α-글로불린, 면역 글로불린 등으로,

이 성분들이 병적으로 증가하면 적혈구 침강속도는 항진됩니다.

 

임상에서는 적혈구 침강속도(ESR)가 항진된 경우를 주로 문제 삼습니다.

 

적혈구 침강속도(ESR)가 항진되는 경우
적혈구 수 감소	혈액 희석 상태 순환 혈장량 증가: 임신 빈혈
피브리노겐, α-글로불린 증가	임신 염증 질환: 감염, 교원병의 활동기, 악성 종양 등 스트레스: 수술, 외상 등
면역 글로불린 증가	다클론성 증가: 간질환, 만성 감염증, 교원병, 악성 종양 등 단클론 증가: 골수종, 고분자글로불린혈증, 양성 M단백혈증 등

 

일반적인 참고치(기준 범위)는 다음과 같습니다.

50세 이하 남자: 15mm/h
50세 이하 여자: 20mm/h

50세 이상 남자: 20mm/h
50세 이상 여자: 30mm/h

 

 

본 검진에서는 다음과 같이 결과를 판정하고 있습니다.(2023년 4월 기준)

30~39mm/h 인 경우

* 혈액 검사상 적혈구침강속도(ESR) 증가되어 있습니다.
  : 급성 염증, 감염시 증가하나 다른 원인에 의해서도 가능합니다. 
    6개월 뒤 내과에서 추적관찰 받으십시오.

40mm/h 이상인 경우

* 혈액 검사상 적혈구침강속도(ESR) 증가되어 있습니다.
  : 급성 염증, 감염시 증가하나 다른 원인에 의해서도 가능합니다. 내과에서 재검 받으십시오.

 

기준 범위는 변동 가능하며, 

같은 수치라 하더라도 수검자의 다른 혈액 검사나 질환 상태에 따라 다르게 판정될 수 있습니다.

 

검진에서 적혈구 침강속도(ESR) 증가가 관찰되는 흔한 이유는

빈혈, 류마티스 질환, 급성 염증성 질환의 회복기 일 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