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영제 혈관 외 유출의 치료
조영제가 혈관 외로 유출된 부위에 대한 보존적인 치료로 충분하나,
그 치료 방법에 대한 명확한 합의는 없는 실정이다.
냉온 찜질의 효과를 비롯하여, 바늘 또는 카테터를 이용한 유출된 조영제의 흡인이나
히알루론산분해효소(hyaluronidase) 주입은 효용성에 대한 논란이 있다.
2015년 출간된 ACR지침에 따르면, 조영제가 유출된 부위에
냉찜질과 온찜질 중 어떤 것이 더 좋다는 분명한 증거가 없다고 되어 있으며,
실제 진료 과정에서도 냉찜질과 온찜질이 특별한 기준 없이 혼용되고 있다.
냉찜질은 혈관을 수축시켜 유출 부위의 통증과 염증반응을 줄이고, 조영제가 확산되는 것을 막는다.
온찜질의 경우 유출된 조영제의 점도는 낮추고, 혈관을 확장시켜 조영제가 순환계로 빠르게 제거될 수 있도록 하기 때문에, 건강한 성인에서 온찜질을 했을 때, 유출된 액체의 양이 감소되었다.
하지만 조영제의 경우 냉찜질이 더 효과적이라는 실험결과도 있다.
혈관 외로 유출된 조영제를 바늘이나 카테터를 통해 흡인하면 유출된 약제가 손상시키는 조직의 크기를 줄일 수 있다.
Tsai 등은 단순히 조영제를 바늘을 통해 흡인하는 것이 아니라,
조영제를 주입한 카테터를 제거한 후
카테터가 들어갔던 주변으로 18 gauge 바늘로 5∼8개의 구멍을 내고,
그 구멍으로 조영제가 나올 수 있도록 짜냈더니
치료를 받은 여덟 명의 환자가 증상이 호전되었으며,
중증의 부작용이 발생하지 않았다고 보고했다.
히알루론산분해효소는 세포 사이의 결합을 분열시켜 결합조직내의 장막을 파괴함으로써,
유출된 약물이 쉽게 확산되고 림프계나 말초혈관을 통해 제거되도록 도와
항암제를 비롯한 여러 약물(calcium chloride, hyperalimentation solution)이 혈관외로 유출되었을 때 조직의 괴사를 줄여주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조영제 유출에 대한 히알루론산분해효소의 효과에 관해서는 상반된 연구결과도 있다.
따라서 혈관 외로 유출된 조영제의 양이 상대적으로 많을 때,
보존적 치료에 더해 추가적으로 유출 부위에 히알루론산분해효소 주입을 고려해 볼 수 있겠으나
이의 효과가 확실히 입증되어 있지 않다.
논문들에 따르면 조영제가 혈관 외로 유출된 후 1시간 이내에
15~250 U의 히알루론산분해효소를 1.5∼6 mL의 식염수에 희석하여 사용하였다.
중증의 손상이 의심될 경우(궤양, 수포, 이상감각, 4시간 이상 지속되는 통증, 혈액 순환 감소)에는
관련 전문의의 조언을 구해야 한다.
<주사용 요오드화 조영제 및 MRI용 가돌리늄 조영제 유해반응에 관한 한국 임상진료지침 2016>
실제 조치
1. 해당 손상 부위를 심장보다 높게 위치하도록 합니다.
2. 냉찜질을 합니다.
3. 압박드레싱을 합니다.
4. 상태에 따라 경구약을 처방하기도 합니다.
5. 귀가후에도 1~2 과정을 반복하세요.
6. 피부가 차가워지거나
병변에 궤양, 수포가 발생하거나,
혈류 감소가 발생한다면 중증이므로, 외과/피부과/성형외과 진료를 요합니다.
'의학 관련 주제 > 그 외 다양한 주제들' 카테고리의 다른 글
폐포단백질증 (Alveolar proteinosis) (1) | 2022.11.02 |
---|---|
조영제 주사와 당뇨약 메트포르민 (0) | 2022.08.22 |
항인지질항체 증후군 (APS) (0) | 2022.08.10 |
간질성 방광염 (Interstitial cystitis) (0) | 2022.08.03 |
수면 무호흡증과 내시경 검사 (0) | 2022.07.20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