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글에서는 잠수의학에 대해 소개해보려 합니다.
잠수의학은 인체가 수중환경에 노출되어 발생하는 질환에 대한 진단, 치료, 예방을 위한 학문으로,
주로 호흡 기체(질소, 산소 등)와 압력 변화에 의한 질환을 다룹니다.
또한 다양한 수중 생물에 의한 질환(해파리 쏘임, 독성을 가진 생물에 의한 손상, 산호초에 긁힘 등)도 포함하는 개념입니다.
고압 환경에 노출 후 규정 속도 이상의 상승으로 인해 발생하는 감압병
갑작스러운 주변 압력 변화에 의해 발생하는 압력 손상
호흡 기체 독성에 의해 발생하는 질환
해양생물이나 환경에 의해 발생하는 질환
잠수의 만성적 영향으로 발생하는 질환
잠수 관련 정신적 질환
소득의 증가, 생활 여건의 개선, 주 5일 근무제 정착 등으로 인해 여가 시간이 늘어나면서,
많은 사람들이 스쿠버(SCUBA: self-contained underwater breathing apparatus) 다이빙을 취미로 선택하고 있습니다.
제주도와 동해에 많은 다이빙 샵이 있으며, 서울에도 교육센터가 여러 곳 있습니다.
올림픽공원과 잠실 종합운동장에 다이빙 풀이 있다 보니 그 주변으로 여러 곳 있습니다.
스쿠버 다이빙은 원래 군사, 상업, 과학적 목적으로 개발되었습니다.
그래서 미국 해군에서 쓰던 매뉴얼을 차용하여 레저 목적에 맞게 변경하여 사용하고 있는 부분들이 있습니다.
삼면이 바다이고 한대와 아열대 바다가 공존하는 (점점 아열대가 우세해지고 있는 것 같긴 합니다만) 우리나라는 스쿠버 다이빙을 즐기기에 비교적 좋은 환경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물론 동해는 좀 춥긴 합니다만, 나름의 매력이 있습니다.
또한 신기술의 적용과 장비의 발달로 안전성도 점차 높아지고 있습니다.
해양산업의 발달 및 천연자원의 고갈 등으로 해양 개발의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산업 잠수사들도 증가하는 추세라고 합니다.
세계적인 스쿠버 다이빙 교육기관인 Professional Association of Diving Instructors (PADI)에서는 매년 50만 명 이상에게 자격증을 부여하고 있습니다.
국내에서의 잠수 인구는 정확한 추정은 어려우나, 해마다 증가하고 있는 것은 확실합니다.
--주말에 잠수풀에 가보면 발차기가 어려울 정도입니다--
잠수를 즐기는 인구가 늘어나면서 잠수 관련 사고 및 질환의 발생도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잠수의학을 전공하지 않은 의사들도 잠수 관련 환자와 만나게 될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특히 바닷가에서 해파리 쏘임과 같은 손상은 몇 년 전부터 급격히 증가하고 있음을 체감하셨을 겁니다.
과학기술의 발달로 잠수 장비와 모니터링 기기들이 정교해져서 점점 안전해지고는 있지만, 잠수는 그 자체로 위험이 따르는 활동입니다.
잠수시에는 신체의 모든 부분들이 수중 환경의 영향을 받게 됩니다.
물속에서는 체온이 떨어지기 쉬우며, 육상에서 매우 간단하게 수행할 수 있는 행동들에도 심한 제약을 받습니다.
따라서 사소한 일도 생명에 위협이 될 수 있습니다.
야간 다이빙시나 동굴 다이빙 같은 환경에서는 특별한 손상이 없더라도 공황 상태 같은 정신과적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다이빙은 언제나, 항상, 늘 버디(buddy)와 함께해야 하며,
다이빙할 지역을 잘 알고 있는 가이드나 강사와 반드시 동행해야 합니다.
모든 안전수칙을 지키더라도 돌발 상황으로 인한 위험이 수중에서는 더욱 커집니다.
모두 안따 즐따 (안전한 다이빙, 즐거운 다이빙) 하시기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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