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로회복 주사

마늘주사 (상품명: 푸르설타민)

마늘주사는 주사를 맞으면 마늘 냄새가 나서 붙은 이름입니다. 마늘로 만든 것이 아니에요~

지용성 비타민 B1 주사제(푸르설티아민-Fursultiamine)로 일본에서 1950년대부터 피로 해소를 위한 영양주사제로 사용되어 왔습니다.

젖산 축적을 막고, 활성 산소를 감소시키므로 운동 후 피로 회복에 좋습니다. 실제로 일본에서 야구선수, 스모선수들이 많이 이용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마늘주사의 부작용으로는 약물에 대한 과민반응으로 발진이 생길 수 있고, 오심, 설염(혀), 설사 등의 소화기 증상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두통과 빈뇨 등을 호소하는 경우도 있으나, 비교적 안전한 주사입니다.

 

감초주사 (상품명: 히시파겐씨)

감초주사는 전통 약초인 감초에서 추출한 글리시리진(Ammonium glycyrrhizinate)과 시스테인(L-cysteine), 글리신(Glycine) 성분으로 구성됩니다.

체내에서 만들어진 코티졸의 분해를 막아서 작용을 나타내며, 간 해독에 도움이 됩니다. 

애주가들 사이에서는 숙취 해소 주사로 유명합니다. 

항염작용을 하므로 알레르기성 질환에 보조요법으로 사용되기도 합니다.

 

감초주사의 부작용은 글리시리진 성분의 장기간 투여에 따른 가성 알도스테론혈증(pseudohyperaldosteronism)으로 인한 것으로, 혈압이 높아지고 혈액에서 칼륨 농도가 감소(증상: 근력저하, 무력감)하게 됩니다. 따라서 감초주사는 3주 이상 연속으로 사용해서는 안되며 가급적 일회성으로 필요시에만 맞도록 해야 합니다.

또한 이뇨제를 사용 중인 사람에서는 투여할 수 없습니다.

-- 감초 뿌리차 같은 경우도 마찬가지이므로 장기간 음용하시면 안 됩니다. 특히 고혈압 환자는 주의해야 합니다. --

 

신데렐라 주사 (상품명: 리포아란)

신데렐라 주사는 미백 및 피부 탄력 개선 효과가 있어 붙여진 이름입니다. 

신데렐라 주사는 저용량의 알파 리포산 주사를 말하며 항산화 작용과 세포 내 에너지 생성 작용을 합니다. 

세포 내 에너지 생성 작용 기전으로 지방 연소 증가, 체지방 감소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되어 비만치료에도 일부 사용되고 있습니다.

 

신데렐라 주사의 부작용은 저혈당이 흔하게 발생합니다. 어지러움, 식은땀 등의 저혈당 증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특히 음주 후에는 이런 부작용 발생 가능성이 높아지므로 음주 후에는 신데렐라 주사를 맞지 맙시다.

 

백옥 주사 (상품명: 루치온)

할리우드 배우 비욘세가 피부색이 밝아진 것이 이 주사 때문이라고 알려지면서 비욘세 주사, 한국에서는 아이유 주사 등의 별명을 가지고 있습니다.

글루타치온(Glutathione) 성분이며 처음에는 항암치료를 받는 환자들에서 말초신경병증을 예방하기 위해 사용했습니다. 사용 과정에서 멜라닌 색소 활성화를 막아 미백 효과가 있다는 것이 알려지면서 미용계에서 백옥 주사로 사용하게 됩니다.

주 1~2회 요법으로 장기간 투여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며 미백 효과보다는 피로감 개선을 주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백옥 주사의 부작용은 약물에 대한 과민반응으로 발진이 생길 수 있고, 메스꺼움(오심)을 호소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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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기 설명한 주사들은 모두 큰 기대를 하고 사용해서는 안됩니다. ^^;;

이러한 피로회복 주사, 일명 웰빙 주사들은 질환을 치료하는 목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아닙니다.

각 주사에 따라 피로감 개선, 피부가 환해지는 정도의 효과를 기대하는 정도로 보시면 좋겠습니다. 

 

또한 주사 후 20~30분 정도는 이상반응 관찰을 위해서 원내에서 쉬시다가 귀가하시기를 권합니다.

모든 경구약이나 주사는 --확률은 매우 낮지만-- 심각한 급성 과민반응을 일으킬 수 있으니 늘 주의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