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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이야기

이토록 재밌는 의학 이야기

by 건강을위한 2024. 3.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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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통해 다양한 시대, 다양한 분야의 의학자들을 만나보는 경험이 지금 의대를 꿈꾸는 학생들의 시야를 임상의사에서 의학을 연구하는 과학자로 넓혀주었으면 좋겠다. 그리고 이 책에서 자신들의 모델로 삼을 수 있는 뛰어난 의학자 선배들을 찾기를 희망한다.
이토록 재밌는 의학 이야기 | 김은중 저

 

 

https://salutaris.tistory.com/208

 

이토록 재밌는 면역 이야기

이토록 재밌는 면역 이야기 그림 그리는 의사 김은중 저자의 두 번째 책, 《이토록 재밌는 면역 이야기》가 출간되었다. 전작 《이토록 재밌는 의학 이야기》가 고대에서 시작해 현대 의학의 탄

salutaris.tistory.com

< 이토록 재밌는 면역 이야기 > 보다 먼저 나온 책이다.

겹치는 부분이 있음.

 

 

 

 

서양 의학파의 변천사

-- 작가님 대단하심. 한눈에, 한방에 이해되는 변천사 ㅎㅎ

 

 

어느 순간부터 사람들은 페스트가 사람에서 사람으로 전파된다는 사실을 눈치 채고 질병의 전파자를 찾아나섰다. 처음 원인 제공자로 지목된 사람은 ‘여행자들’이었다. 여러 나라들은 여행자들의 입국을 제한하기 시작했다. 최초의 검역법은 1377년 만들어졌고, 유럽 각국은 외국 여행자들을 40일간 격리했다. 검역법quarantine law은 40을 뜻하는 프랑스어 ‘카랑트quarante’에서 유래한 단어다. 그런데 왜 40일간 격리했을까? 당연히 과학적인 근거는 없었다. 그저 40이 성경에서 시련과 인내를 상징하는 숫자였기 때문이다. 예수님이 본격적으로 활동하시기 전에 40일간 거친 광야에서 마귀의 시험을 받았으며, 노아의 대홍수도 40일간 비가 내렸다. 

-- 유래 자체는 알고 있었는데, 40이었던 이유는 처음 알았음. 역시 성경발이었군.

 

흑사병 의사 중 가장 유명한 이는 점성술사이자 예언가로 알려진 노스트라다무스였다. 그가 했던 조언 중 가장 높게 평가받는 것은 ‘감염된 사체를 빨리 없애라는 것’이었다. 또한 그는 사혈 요법을 금지했다. 아마 피를 통한 전염을 예방하기 위해서였을 것이다. 

 

 

 

 

독일 과학자 다니엘 파렌하이트Daniel Fahrenheit(1686-1736)는 1714년 수은을 이용한 온도계를 처음 발명했다. 수은이 물보다 열에 민감하게 부피가 변화하기 때문에 온도 측정이 매우 정확해졌다. 파렌하이트의 이름이 중국에 ‘화륜해특華倫海特’으로 전해지면서 그의 온도계는 ‘화씨의 온도계’로 불렸다. 
(...)
화씨온도계가 만들어진 후 약 30년이 지난 1742년 스웨덴 과학자 안데르스 셀시우스Anders Celsius(1701-1744)는 임상에서 좀 더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물의 어는점이 0도, 끓는점이 100도인 온도 측정 체계를 고안했다. 어떤 과학자가 만든 0도, 80도 온도계를 개량한 것이었다. 셀시우스의 이름 역시 중국으로 전해지면서 ‘섭이수사攝爾修思’가 되었고, 그의 온도 시스템은 ‘섭씨의 온도계’가 되었다.

-- 화씨와 섭씨 이야기 ㅋㅋ

 

우리나라와 중국에서는 말라리아를 ‘학질’이라 불렀다. 학질에 걸리면 고열이 나고 식은땀을 줄줄 흘렸다. 진땀을 흘리게 만든 어려움에서 벗어난다는 의미로 ‘을 떼다’라는 말이 여기서 생겨났다. 

 

 

* 의학사의 ‘4대 의서’

- 안드레아스 베살리우스의 《파브리카》(1542)

- 혈액순환의 원리를 밝혀낸 윌리엄 하비의 《동물의 심장과 혈액의 운동에 관한 해부학적 연구》(1628)

- 근대 병리학의 시작을 알린 조반니 모르가니의 《질병의 장소와 원인에 관한 해부학적 연구》(1761)

- 피르호의 《세포병리학》(1858)

 

폴란드 화학자 카시미어 풍크Casimir Funk(1884-1967)는 쌀겨에서 각기병을 막아주는 성분을 발견했다. 그 물질이 바로 비타민 B1(티아민)이었다. 풍크는 비타민 B1이 특정한 화학 구조인 ‘아민’ 구조Amine group(-NH2)를 갖고 있음에 착안해 그 물질을 생명을 뜻하는 라틴어인 비타vita와 아민amine을 합쳐 ‘비타민vitamine’이라 이름 붙였다. 풍크는 비타민은 한 종류가 아니고 적어도 4가지 이상 존재할 것이라고 추측했는데 그것은 사실로 밝혀졌다. 이후 아민 구조를 갖고 있지 않은 비타민이 추가로 발견되자 비타민의 영어 철자가 끝부분의 e가 빠진 ‘vitamin’으로 수정되었다. 

-- 그래서 e가 빠진 거라고 합니다.

#각기병 = 베리베리병 = 비타민B1결핍증 = Thiamine deficiency

 

 

 

빨리, 안전하게, 다정하게 Cito tuto jucunde

 

 

재미있는 내용이 많다. 주말 교양 독서로 추천!

 

 

 

주요 내용 요약 아님. 관심 있는 부분만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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