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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이야기

이토록 재밌는 면역 이야기

by 건강을위한 2024. 2.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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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토록 재밌는 면역 이야기
그림 그리는 의사 김은중 저자의 두 번째 책, 《이토록 재밌는 면역 이야기》가 출간되었다. 전작 《이토록 재밌는 의학 이야기》가 고대에서 시작해 현대 의학의 탄생하기까지의 과정을 조명했다면, 이번 책은 면역의 발견에서 최신 연구까지 면역학의 역사를 주제로 삼는다. 전작과 마찬가지로 직접 그린 만화적인 삽화로 내용의 이해를 돕고 흥미를 돋운다. 특히 이번에는 어려운 면역의 원리를 쉽게 설명하기 위해 귀여운 면역세포 캐릭터를 등장시켜 색다를 재미를 더해준다. 현역 이비인후과 의사로서 알레르기 반응 등 각종 면역 질환에 대한 전문적인 내용 역시 쉽고 상세하게 전달해준다. 면역은 어떻게 우리 몸을 지켜줄까? 그리고 왜, 우리 몸을 공격하기도 할까? 코로나 19 팬데믹은 면역에 대한 우리의 관심을 고조시켰다. 유전자 증폭검사로 알려진 pcr 검사와, 어느 때보다 빠르게 만들어진 mRNA 백신은 코로나 바이러스에 맞서는 인류의 대표적인 무기였다. 우리는 면역학 지식의 혜택을 쉽게 받았지만, 그 뒤에는 오랜 시간에 걸쳐 면역이라는 미지의 세계를 힘겹게 파헤친 의학자들의 숨은 이야기가 가득하다. 히어로 영화에서 자신의 능력을 깨닫지 못했던 평범한 인간이 자신에게 내재된 초능력을 인식한 후 본격적으로 흥미로운 이야기가 펼쳐지는 것처럼, 이 책에는 세균의 존재와 인체의 방어 능력을 각성한 의학자들이 면역 시스템을 이용해 미생물에 본격적인 반격을 시도하는 흥미진진한 역사적 과정이 담겨 있다. 그리고 그들이 인생을 바쳐 알아낸 면역에 대한 다양한 지식들이 담겨 있다. 면역에 대한 독자의 지적 호기심을 채워주고, 건강한 면역을 위한 탁월한 길잡이가 되어줄 책이다.
저자
-
출판
반니
출판일
2023.03.09

 

그림 그리는 의사 김은중 선생님의 책이다. (이비인후과 전문의)

그림도 귀엽고 면역학에 대해 쉽게 이해할 수 있다.

면역학 공부하기 전에 읽어보고 시작하면 어떨까?

의료인이라도 면역학 종사자가 아니라면 일독하면 복습도 되고 좋을 듯.

구입해서 보기를 추천!

 

면역력 또한 중도(강하지도 약하지도 않은 상태)가 답임을 명심하고,

잘 자고, 잘 먹자!

 


 

면역의 원리에서 치료까지 흐름으로 읽는 면역학

 

 

들어가는 글

프롤로그
면역학 이야기를 시작하며

면역 물질의 종류와 면역 반응의 유무에 따라 분류


1장 면역학 기초 수업
항원과 항체|타고난 것과 노력으로 얻은 것|하얀 피? 백혈구의 발견|다양한 면역 세포들 | 간단히 살펴보는 면역 반응 | 능동적인 면역과 수동적인 면역 


 

알기 쉽고 보기도 좋은 그림

 

 

2장 면역학의 탄생과 발전 과정
두 번은 없다|소의 분비물을 인간에게 주사한다고?|세균이 질병의 원인이었다고?|백신의 원리를 깨우치다 | 실패한 결핵 치료제 | 말의 피를 치료제로 사용하다, 베링과 항혈청 | 여전히 베일에 가려져 있는 백신과 면역의 비밀 | 메치니코프는 요구르트로 노벨상을 받은 것이 아니다

 

-- Vaccine 이 라틴어 Vacca (소)에서 따온 거였군요. 루이 파스퇴르가 우두법을 발견한 제너에 대한 존경을 표현하기 위해 이 명칭을 제안했다고 하네요.

 

3장 타고난 면역, 선천 면역
알고 보면 세균도 힘들다|경계의 파수꾼|사망한 후 노벨상을 받은 유일한 학자|내추럴 본 킬러, 자연 살해 세포 | 알레르기 반응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비만 세포 | 피부에 상처가 났을 때 | 면역이 시작되는 두 가지 조건 | 병원체를 감지하는 놀라운 '톨 유전자' | 누군지는 모르지만 일단 적이다 | 논문에 강아지 이름을 공동 연구자로 올린 면역학자

4장 후천 면역과 세포성 면역
백혈구를 다시 주목하게 한 실험|DNA 발견과 맞먹는 중요한 사건|‘임파선’이 붓다? 사실은 림프절|가슴샘의 숨겨진 비밀 | T세포와 B세포가 등장하다 | 누가 나의 진짜 적인가 | 엄격하고 살벌한 면역사관학교 | '나의 것'과 '낯선 것'을 구별하기 | 에이즈가 우리에게 알려준 사실

5장 체액성 면역의 중심, 항체 이야기
열쇠와 자물쇠|제물을 바친다|항체는 더 이상 상상 속 물질이 아니다|병원체로부터 우리를 지켜주는 Y|항체의 다섯 가지 종류 | 우리는 필요한 모든 항체를 이미 가지고 있다 | 무한대에 가까운 항체를 만드는 비밀

패턴인식수용체(PRR) = 병원체의 특이적인 패턴인 병원체연관분자패턴(PAMP)을 인식.
톨유사수용체(TLR)는 선천면역에서 대표적인 패턴인지수용체(PRR) 중 하나.

PRR = Pattern recognition receptor
PAMP = Pathogen-associated molecular pattern
TLR = Toll-like receptor

 

 

 

6장 인간의 힘으로 만드는 면역, 백신 면역
파스퇴르 이후 백신의 발달|장티푸스 메리|결핵균 백신 BCG 개발|담배가 처음 알려준 바이러스라는 존재 | 바이러스가 인간에게 질병을 유발한다, 황열병 | 스페인 독감에서 신종플루까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 1976년 미국 인플루엔자 사건 | 강철 허파는 더 이상 필요하지 않다 | MMR(홍역, 볼거리, 풍진) 백신 이야기 | 백신 첨가제 티메로살과 알루미늄 | 태어나자마자 맞는 B형 간염 백신 | 수두 파티가 더 좋을까? | 최초의 암 백신, 자궁경부암 백신 | mRNA 백신이 뭐지? 2019 코로나 백신

걸리면 열이 나고 배가 아프고 몸이 몹시 힘들었기 때문에 예전 사람들은 장티푸스를 ‘염병’이라고 했다. 지금은 항생제 등의 약으로 치료가 가능한 병이지만 과거엔 30퍼센트가 사망했던 전염력이 강한 무서운 병이었다. 오죽했으면 ‘염병할’이라는 욕이 있을 정도인가? 미생물의 대가인 파스퇴르도 다섯 명의 자녀 중 세 명을 장티푸스로 잃었을 정도였다. 

국립국어원: '염병할' - 관형사, 감탄사
‘염병을 앓을’이라는 뜻으로, 매우 못마땅할 때 욕으로 하는 말.

-- 와 몰랐던 사실 ㅎㅎ

백신은 나를 보호해 주지만 사회를 보호하는 역할도 한다. 백신을 접종한 사람들이 늘어나 대부분의 사람들이 면역을 갖게 되면 병원체가 감염시킬 희생양을 찾지 못해 사회 전체에 질병이 퍼지지 않기 때문이다. 이것이 집단 면역이다. 집단 면역은 건강상의 이유로 어쩔 수 없이 백신을 맞지 못하는 사람들을 보호해 주는 방어막이 된다. 

 

7장 섬세한 균형과 조절이 핵심인 면역 시스템
임신 시에 면역계에서 일어나는 일들|ABO 혈액형과 면역 반응|아나필락시스 현상의 발견|치명적인 알레르기 반응이 발생하는 까닭 | 백신 접종에 일정 간격을 두는 이유 | '알레르기'라는 단어가 탄생하다 | 우리 삶과 유사한 면역 반응 | 알레르기의 종류와 특징 

히스타민은 혈관이 늘어나게 하는 특징이 있다. 혈관이 늘어나 혈관 단면적이 넓어지면 혈액이 흐르는 속도가 느려져 혈압이 떨어진다. 또한 혈관이 늘어나면서 혈관벽 구멍도 넓어지면 혈관을 따라 흐르던 알레르기 염증 물질들이 조직으로 수월하게 빠져나갈 수 있다. 혈관 속 수분 역시 조직으로 빠져나가기 때문에 몸이 붓는다. 거기에 히스타민은 기도를 수축시키는 작용도 하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호흡 곤란과 떨어진 혈압에 의해 쇼크 증상이 발생하게 되는 것이다.

 

독소를 이용해 만드는 백신으로 디프테리아-파상풍 백신이 있다. 예방 접종 수첩에는 Td 백신이라고 적혀 있다. 그런데 이 백신은 추가 접종 간격이 정해져 있고 그 간격보다 더 빨리 접종하는 건 (반드시 필요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추천하지 않는다. 그 이유가 바로 아르튀스 현상Arthus reaction 을 방지하기 위해서다. 아르튀스 현상은 일반적으로 접종 부위에 국한해 생기지만 몸이 붓거나, 두드러기, 관절통, 발열 등 전신 증상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이런 경우를 혈청병serum sickness이라고 한다.

 

선천 면역 세포는 자신들의 톨 유사 수용체로 병원체들의 공통 패턴을 감지할 수 있기 때문에 T세포가 마주하고 있는 항원이 병원체인지 아닌지 알려줄 수 있다. 만약 선천 면역 세포의 병원체 인증 신호가 없는 외부 물질을 만나게 되면 T세포는 어떤 반응을 보일까? 그 경우 T세포는 안전한 항원이라고 판단하고 그것에 대해서는 더 이상 면역 반응을 보이지 않는다. 후천적으로 면역 관용 상태가 되는 것이다.

 

알레르기 분류


8장 면역학을 이용한 질병 치료
단일클론 항체의 탄생|왠지 멋있는 약 이름, 인터페론|우리가 열이 나는 이유와 인터루킨|자가 면역 치료제 레미케이드의 등장 | 평화를 사랑하는 조절 T림프구 | 면역 관문을 차단하라, 여보이와 키트루다 | CAR-T 요법 

2011년 미국 면역학자 칼 준Carl June은 암세포에 특별한 수용체를 붙이는 방법을 개발했다. 두 가지 부분이 섞여 있는 혼종chimera 수용체였는데, 암세포를 스스로 추적해 찾아가는 항체와 암세포를 죽이는 T세포의 수용체가 조합되어 있었다. 이렇게 조합된 수용체를 키메라 항원 수용체chimeric antigen receptor, CAR라고 하고, CAR를 붙인 T세포를 이용해 암을 치료하는 방법을 CAR-T 요법이라고 한다.


에필로그 : 면역학 이야기를 맺으며

알레르기 행진 | 위생 가설, 지나친 청결이 문제라고? | 장내 유익균을 다양하게, 마이크로바이옴 | 면역을 위해 채소와 과일을 충분히 | 항생제를 정확하게 사용하자 | 충분한 수면의 중요성 | 마무리하며 

면역계는 우리를 둘러싸고 있는 단순한 보호막도 아니고, 외부 병원체에 무조건 달려가 그들을 우리 대신 제압하는 용감무쌍한 용병도 아니다. 면역계는 방어해야 하는 경우만 방어하고, 공격해야 할 곳만 공격하는 절묘한 균형과 섬세한 조화가 필요한 우리 몸의 핵심 수뇌부다. 오랜 진화 속에서 만들어진 소중한 면역계는 우리의 아이들과 같다. 강해져야 한다는 지나친 강요도, 또는 지나친 과잉보호도 면역계를 손상시킬 수 있다. 우리가 기본 예방 접종을 잊지 않고, 식이섬유가 충분한 음식을 먹고, 항생제를 정확하게 사용하며, 충분한 잠을 약속한다면 나와 우리 가족이 가진 지혜로운 면역계는 자신의 맡은 바 소임을 충분히 해낼 것이다.


참고문헌
사진 출처
찾아보기

 

 

 

주요 내용 요약 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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