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역사를 잘 알지 못해서인지 눈에 잘 안 들어와서 대충 읽게 되는 부분이 많았다.
그래도 건질만한 이야기는 여럿 있는 책.
프롤로그: 위대한 리더는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1부 리더를 만드는 내적 여정
1장 열정으로 가득 찬 마음
2장 내 인생의 저자 되기
3장 축적의 시기
4장 시련의 도가니에서 살아남기
5장 회복력의 비결
6장 역경을 이기고 굳건한 목적을 세우기
2부 리더로 나아가는 외적 여정
7장 사람들을 관리하는 법
< 상사 관리하기 >
- 초기에 상급자를 파악하고 그 특징에 부응하라
- 한 눈은 오늘에, 다른 눈은 내일에
- 권력 앞에서 진실을 말하라
- 결정을 수용하고 존중하라
훌륭한 조직은 반대하는 목소리를 권장하지만, 상사가 결정을 내리면 참모진은 이를 존중하고 일을 시작한다. 조직의 결정을 수용할 수 없다면 그곳을 떠나야 한다.
- 투명하고 솔직하게 소통하라
- 훌륭한 눈과 귀를 갖춘 수석 외교관 역할을 하라
- 정서적으로 적극 지원하라
8장 당신의 팀을 이끌어라
< 성공적인 팀의 조건 >
- 잘 규정되고, 서로 받아들일 수 있는 책임 사항
- 일의 완수를 도와주는 강력한 조직
- 매력적인 사업 방향
- "올바른 사람을 버스에 승차시키고, 올바른 사람을 알맞은 자리에 앉히고, 엉뚱한 사람은 하차시켜야 한다."
9장 대중 설득의 기술
< 대중 연설에 관한 기초 사항 >
- 목적을 알아야 한다.
- 분명한 메시지가 있어야 한다. (당신의 외양과 풍채 자체도 메시지)
- 연설의 3대 핵심 요소를 갖춰야 한다 : Ethos(인격, 정체성), Pathos(감정에 대한 호소), Logos(연설 과정에서 연사가 해내는 추론)
- 생생한 이야기로 마음의 문을 열 수 있다
- 웅변적 표현에 능숙해져야 한다
3부 행동하는 리더십
10장 두 여정의 합일
어려운 결정과 중대한 책임에 직면했을 때 큰 성공을 거둔 대통령은 목표 의식이 확고하고, 지원하는 팀이 탄탄할 뿐만 아니라, 결정을 힘껏 밀어붙이는 추진력도 갖췄다. 아이젠하워는 과거에 이런 말을 했다. "나는 전투를 준비하면서 계획이 비록 쓸모없을지라도 계획을 세운다는 것 자체는 아주 중요하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평화로울 때도 이 교훈은 그대로 적용된다. 장애물은 어디에나 있기 마련이다. 뛰어난 리더는 그런 장애물을 우회하며 항해한다. 그러나 어떤 사람들은 그렇게 운이 좋지 못하다. 우리는 궤도에서 탈선한 사람들로부터도 배울 것이 많으며, 그 삶들을 검토하면서 그들의 실수를 반복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
11장 길을 잃은 리더들
12장 위기를 통과하는 리더십
< Invictus >
Out of the night that covers me
Black as the pit from pole to pole,
I thank whatever gods may be
For my unconquerable soul.
In the fell clutch of circumstance,
I have not winced nor cried aloud.
Under the bludgeonings of chance
My head is bloody, but unbowed.
Beyond this place of wrath and tears
Looms but the Horror of the shade,
And yet the menace of the years
Finds, and shall find, me unafraid.
It matters not how strait the gate,
How charged with punishments the scroll,
I am the master of my fate
I am the captain of my soul.
< 위기에 직면한 리더에게 필요한 본질적인 자질 >
- 자기 자신의 안위에 대한 무관심
- 신중한 판단
- 손가락 끝의 감각 (~situatuinal awareness)
- 역경 속에서의 침착함
13장 리더십에 부스터 로켓을 다는 법
- 역사로부터 배우기
- 유머 감각
- 잘 통합된 삶 (안식 휴가 권장)
요점 정리: 리더를 위한 20가지 교훈
1. 우리에겐 진지한 진로 수정이 필요하다
2. 새로운 세대에게 횃불을 건네야 한다
3. 리더의 자리는 앞으로 더 힘들어질 것이다
4. 리더십은 내면에서 시작한다
5. 세 가지 목표를 조기에 설정하라 (스스로를 알기, 내적 자신감 기르기, 정서 제어하기)
6. 당신의 진북(True North)을 발견하라
7. 당신의 장점에 집중하라
8. 바깥으로 리더십 여정을 확장하라
9. 열심히 일하고, 실패하고, 계속 나아가라
10. 리더를 하기에 너무 어린 나이는 없다
11. 봉사하는 데 1년을 바쳐라
12. 금융 자산을 확보하라
13. 고통스러운 결정적 순간을 받아들여라 (강인한 내적 유연성)
14. 상급자를 잘 대하는 방법을 배워라
15. 설득의 기술로 남들을 동원하라
16. 당신의 최대 적수는 당신이다
17. 리더십의 새로운 모델을 배워라
18. 과거와 현재를 공부하라
19. 친구와 네트워크는 여전히 중요하다
20. 천상의 불꽃을 유지하라 (양심)
에필로그: 부름에 응답하기
옮긴이의 말: 리더는 게임 체인저가 되어야 한다
출판사 서평>>
리더는 타고나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진다
평범한 개인에서 위대한 리더로 거듭나는 법
2024년 아시안컵 한국 축구 대표팀 감독 클린스만은 리더십이 부재한 리더의 전형을 보여주었다. 선수들 간의 불화는 올바른 리더십의 부재가 조직 전체에 어떤 악영향을 미치는지 적나라하게 보여준 사건이었다. 클린스만의 사례는 우리에게 리더십의 중요성을 새삼 일깨워준다. 하지만 리더십의 실체가 진정 무엇인지 제대로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데이비드 거건은 『하버드 리더십 수업』에서 여러 리더십 연구를 인용하며 리더는 타고나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진다’는 것을 분명히 밝힌다. 그러면서 위대한 리더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신화학자 조지프 캠벨이 말한 ‘영웅의 여정’에 빗댄다. 한낱 개인이 위대한 리더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리더로서 여정을 떠나야 하며, 리더의 여정에는 크게 내적 여정과 외적 여정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이 책의 1부에서는 개인이 리더로서 거듭나기 위해 거쳐야 할 내적 성숙의 여정을 소개한다. 리더로서 여정을 떠나기 위해 갖춰야 할 마음가짐부터 자기 자신을 제대로 이해하는 법(자기인식), 이를 바탕으로 자신을 엄격히 갈고닦는 법(자기통제)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그리고 인생에서 한 번은 거쳐야 할 혹독한 시련을 통과한 뒤, 회복력을 바탕으로 더욱 단단하고 성숙한 인간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말한다. 그렇게 내적 성숙을 거친 다음에는 바깥세상으로 나서야 한다.
2부에서는 리더의 외적 여정에 집중해 리더로서 만나게 될 상사, 직장 동료 등 사람들을 관리하는 법, 자신의 팀을 이끄는 법, 대중 설득의 기술 등을 다룬다.
내적 여정과 외적 여정을 모두 마친 리더는 마침내 두 여정을 통합함으로써 ‘좋은 리더에서 위대한 리더로’ 거듭날 수 있다. 3부에서는 두 여정을 통합한 리더들의 사례와 그에 실패한 리더들의 사례도 살피며 리더십을 행동으로 옮길 때 유용한 조언들을 담았다. 마지막에는 이 모든 여정에서 핵심 교훈들만 20가지로 정리해 놓았다.
링컨, 루스벨트, 긴즈버그, 툰베리…
역사 속 거인들부터 현대의 게임 체인저들까지
책에서는 리더로서 여정을 거친 다양한 인물들의 이야기를 만날 수 있다. 에이브러햄 링컨, 윈스턴 처칠, 프랭클린 루스벨트 등 역사에 길이 남은 위인들부터 루스 베이더 긴즈버그, 그레타 툰베리, 알렉산드리아 오카시오코르테스 등 오늘날의 게임 체인저들까지, 신구를 아우르며 폭넓게 리더십의 사례를 다룬다. 그중에서도 특히 저자가 백악관 등의 현장에서 직접 경험한 에피소드들은 이 책의 백미라 할 수 있다. 레이건 대통령이 텔레비전 연설을 할 때 준비한 펜이 나오지 않아 벌어진 실수담이나, 대통령 전용기에서 클린턴 대통령과 나눈 짤막한 대화 등은 흥미진진하면서도 생생한 리더십에 관한 교훈과 통찰을 전해준다.
이 책은 리더가 갖춰야 할 3가지 자질, 리더십의 추진력을 높이는 3가지 요소, 사회에 진출하기 전에 휴식기를 가져야 하는 이유 등 리더십에 관한 실용적인 조언들을 구체적으로 담고 있다. 더불어 리더들을 위한 훌륭한 동기부여도 제공한다. 비유와 인용을 통해 메시지를 전달하는 저자 특유의 서술은 이 책의 원제(Hearts Touched With Fire)처럼 읽는 이의 마음을 뜨겁게 건드린다. 저자의 친절하면서도 열정적인 조언은 리더로서 마인드셋을 점검하고, 새로운 의욕과 영감으로 무장하는 계기가 되어줄 것이다.
새로운 시대에는 새로운 리더십 패러디임이 필요하다
위로부터의 리더십이 아닌 아래로부터의 리더십에 주목하라!
현대사회의 특징을 잘 보여주는 말로 ‘부카(VUCA)’가 있다. 휘발성(Volatility), 불확실성(Uncertainty), 복잡성(Complexity), 애매모호(Ambiguity)의 머리글자를 딴 약어로, 그만큼 오늘날 사회가 급속하게 변하고 예측하기 어려워졌다는 뜻이다. 이러한 세상에서 문제를 해결하고 위기를 극복할 리더십의 부재는 더욱 심각한 위협이 되고 있다.
책에서는 이러한 상황을 타개할 희망을 새로운 세대의 새로운 리더십에서 찾는다. 그레타 툰베리, 블랙 라이브스 매터, 파크랜드 학생운동 등을 위시한 새로운 변화의 흐름은 한 명의 카리스마적인 리더에게 기대는 기존의 리더십 모델을 추구하지 않는다. 대신 조직 구성원 전체가 리더가 되어 아래로부터의 리더십을 발휘하는 ‘집단 중심 리더십’ 모델을 지향한다. 이러한 ‘집단 중심 리더십’ 모델은 미국 시민권 운동의 숨은 주역이었던 엘라 베이커(Ella Baker)가 실천하기 시작해 오늘날 미국 사회를 움직이는 대표적인 집단들이 추구하는 모델이 되었다. 이들은 새로운 리더십으로 무장해 오늘날의 사회문제와 갈등, 위기를 해결하는 데 적극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기후위기나 사회 갈등, 정치적 분열 등은 미국만의 문제가 아니다. 오늘날의 위기는 전 지구적으로 나타나며, 한국도 예외가 될 수 없다. 산적한 사회문제와 온갖 위기를 헤쳐나갈 리더십이 필요한 상황이다. 리더십은 이제 뛰어난 리더 한 사람의 역량이 아니라 우리 모두의 역량이 되어야 한다. 이 책은 조직의 리더 자리에 오른 사람들뿐만 아니라 아래로부터의 리더십을 발휘할 구성원 모두에게 오늘날 필요한 새로운 리더십의 실체와 구체적인 실천 방법을 알려준다. 더 나아가 자신의 삶을 이끌어가야 하는 한 명의 인간으로서도 훌륭한 삶의 지침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The manager does things right;
the leader does the right th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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